결론부터 얘기하면 좀 실망이다. 

어제 7살 아들과 같이 갔었는데, 날씨가 안 추워서 얼음 상태가 안 좋기도 하고, 하도 오랜만에 스케이트를 타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일단 "안 나간다."


스케이트 타러 왔는데, 안 나가기 시작하니 재미가 없다. 

스케이트도 무조건 대여하도록 되어 있는데, 날이 두꺼운 한 종류 밖에 없으니.. 제대로 탈 수가 없다. 

서초구주민 50% 할인도 어느 순간 없어지고... 

락카있는곳은 유일하게 실내로 구성되어 있지만, 냄새가 심해서 앉아있을 수가 없다. 

미세먼지 많으니까 타지 말라는 안내도 없고. 


1시간 30분 스케이트를 타고, 30분 휴식 이렇게 운영되고 있다. 10시, 12시, 2시, 4시, 6시, 8시에 맞춰서 가야한다.

헬멧은 스케이트장 옆에 있는거 쓰면 되고, 헬멧을 쓰면 귀가 시리니까 귀마개를 따로 판매중이다. 

날씨가 춥지 않으면 귀마개는 필요없다. 

겨울왕국 음악을 많이 틀어준다. 


서울시청 스케이트장은 스케이트 대여까지해서 한시간에 천원이라는데, 여긴 같은 조건에 한 시간 30분에 8000원이구나. 

스케이트 타고 싶으면 시청으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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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malist 2016. 1. 5. 00:01





오늘도 주말을 맞이하여 예술의 전당 야외무대에 갔다왔다.

오늘의 프로그램은 국립발데단의 명작발레갈라였다. 6시 7분에 도착했는데, 이미 자리는 거의 없었고 옆에 계단까지 사람들이 꽉 차있었다. 그래도, 야외무대에서는 어떻게든 공연을 볼 수 있으니, 걱정말고 오기 바란다.


발레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백조의 호수, 예술의 전당에서 여러번 공연한 라 바야데르외 다채로운 공연이 있었다.

오늘 배운것은 남자가 공연하면 bravo!, 여자가 공연하면 brava!, 남녀 혼성일때는 bravi! 라고 외치면 된다고 한다. 


2번째 흑조와 왕자의 공연을 봤는데, 흑조의 표정이 너무 밝다. 공연 설명에는 흑조가 백조로 위장하여 유혹한다고 되어있는데, 도저히 사기치는 사람의 표정이라고 볼 수 없는 밝은 표정이다. 좀 음흉한 표정을 드러내야 하는거 아닌가? 아마도 둘이 사귀는 것은 아닌지... 물론 백조의 호수 전체를 본 적은 있어도 기억나진 않고, 모든걸 통제할 수 없는 야외공연이니까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겠다.


아무래도 갈라 공연이다보니 개인기(?) 위주의 공연을 한 거 같은데, 6번째 <라 바야데르>의 물동이춤이 가장 힘들었을거 같다.

공연 시작하고 처음엔 물동이 붙여놓은줄 알았으니까. 내 기준에 점프는 그냥 뛰면 될 거 같은데, 밸런스 잡는건 힘든 일이니까.

어쨌든, 생동감 넘치는 발레 공연을 보니 나도 생기가 넘치는 거 같다.


공연이 끝나고 이재용씨가 보이길래, 여긴 왠일인가 해서 검색을 해보니 아마도 물동이꼬마중의 한 명이 딸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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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malist 2014. 5. 31. 23:47



동요콘서트2

지난주 토요일에 예술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있었던 동요콘서트에 갔다왔다. 약 30분 전에 도착해서 자리를 잡았다. 프로그램을 500원에 팔길래 하나 샀다. (1,2,3 모두의 일정이 들어있다.) 언제 방송하는지는 모르겠지만, OBS에서 녹화(?)도 하는거 같았다.


중간에 어느 작곡가가 나왔는데, 아이들에게 동요를 들어야하고 가요를 들으면 안된다고 했다. 가요를 들으면 안된다면서 '어머나'를 얘기하는데, 가사를 보면 다 준다는 얘기가 나와서 안된다고 한다. 자기가 미혼모 아이들에게 동요를 가르치는 봉사를 하고 있는데, 미혼모들이 가요를 듣고 이런 처지가 되었다고 한다. (기억에 의존해서 쓰는거라 정확한 워딩은 아니다.) 어쨌든 이래서 가요를 들으면 안된다고 한다. 듣는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미취학 아동들 앉혀놏고 이 무슨 망발인가? 어떻게 보면 강용석급의 발언 아나운서 하려면 다 줘야 한다는 발언과 맞먹는 발언인데, 이런 얘기를 공개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도 말이 안되고 무엇보다 미혼모들을 그렇게 매도해도 되나? 아이들에게 동요를 듣게 하려면, 자신이 더 재밌는 동요를 만들면 되지, 이런 억지까지 써가면서 가요를 듣지 말라고 할 필요는 없을텐데.. 


동요콘서트3

자꾸 가요랑 비교하려고 하지 말자. 출연진에게 유행가 듣지 말라는 소리도 하지 말고, 엑소가 싫어요? 이런 질문도 하지 말자. 위에도 썼듯이 되도 않는 경쟁 하려고 하지 말고, 재밌는 동요를 만드는게 더 좋을 거다. 동요를 좋아하는 것과 엑소를 싫어하는게 도데체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가? 차라리 마지막에 나온 송소희 양의 "강요하지 않겠다" 라는 얘기가 더 어른스럽다. 문화를 어떻게 강요할 수 있겠는가? 자기가 좋아하면 듣게 되어 있다.


그리고, 자꾸 25년만에 처음하는 동요콘서트라고 하는데, 작년에 야외무대에서 했던 어린이 합창제는 뭔가? 설마 어린이 합창제에서 가요 불렀을까? 이런식이면 어떤 공연이든 25년만에 최초라고 이름붙일수 있을거다.


송소희양 노래하는건 처음봤는데, 아주 노래를 열심히 잘한다. 원래 야외무대의 묘미가 공연이 끝나고 출연진과 관객의 교감(?) (사인회, 사진촬영등) 이였는데, 바쁜일이 있는지 빠른 속도로 사라져버렸다.


PS) 유재석처럼 진행을 못하겠으면, 그냥 소개만 하고 중간에 이상한 소리는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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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malist 2014. 5. 16. 23:21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내에 있는 까페 푸치니에서는 위의 제목으로 4월 한달간 
꽃무늬 원피스, 티셔츠를 입고 오는 고객을 대상으로 도시락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단, 혼자 꽃무늬 옷을 입고 가면 안되고, 다른 한 명을 꼭 데리고 가야 한다.
(처음엔 그냥 준다고 하였으나, 갑자기 1+1로 이벤트 내용이 바뀌었다.)
(여자는 원피스, 남자는 티셔츠라는 불문율도 있다고 한다.
우리가 6회 지나 6점차로 앞선 야구선수도 아닌데 왠 불문율?
더군다나 손님에게 왠 불문율인가?)

어쨌거나, 지난주에 가서 먹고 왔는데, 시가 8000원 상당의 한식도시락을 주는데 맛도 좋고, 양도 많다. 각종 고기, 나물, 과일이 들어있다. (Take out 불가)

화창한 봄날에 도시락을 먹고 예술의 전당을 걸어보면 어떨까?

음악분수가 점심에 한 번 12:00 ~ 13:00, 저녁에 한 번18:30 ~ 19:50, 밤에 한 번 21:30 ~ 22:20 나오니까 시간맞춰서 가면 좋을 것이다. (푸치니는 오후 8시에 종료)

까페 모자르트 에서는 다른 메뉴를 가지고 같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다음에 가면 시도해보고 이 글에 추가하겠다.

아래는 음악분수 시간표, 월간 공연/전시 일정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예술의전당 세계음악분수 시간표 http://www.sac.or.kr/contents/fountain/fountain_new.jsp
예술의전당 월간 공연/전시 일정 http://www.sac.or.kr/program/schedule/monthly.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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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malist 2014. 4. 10. 12:59


따뜻한 날씨와 함께 드디어 예술의 전당 야외무대의 무료공연이 돌아왔다.

사실 3주전에 돌아왔으나, 이런저런 사정상 참석하지 못했고, 지난주 토요일에 청소년 발레 갈라를 보고 왔다. 

청소년 발레 라고 해서 사람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가족들이 많이 왔는지 관중석의 호응도 좋았고, 남는 자리도 별로 없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5선발은 유망주의 몫이듯, 이번 야외무대의 마지막 공연은 예고 학생들에게 돌아갔다.


총 7개의 공연이 있었는데, 

발레 라고는 "블랙스완" 밖에 모르는 내가 뽑은 이 날의 Best Pick은 서울예고의 <유니온 잭>. 

선정 이유는 경쾌한 음악과 고등학생의 발랄함이 잘 어울렸다고 할까. 그리고, 발레하면 연상되는 동그란 치마 대신, 해군 복장을 입고 나와서 그런지 더 귀여워 보였다.


이로써 2013 제 3회 대한민국발레축제의 Promotion 성격으로 구성된 이번 야외공연은 일단 끝났다. 

앞으로 남은 공연도 잘 되길 바라고, 내년에 더 재미있는 발레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참고로, 예술의 전당 야외무대는 처음부터 공연을 목표로 만들어진 곳은 아니다. 공간이 먼저 생기고, 나중에 무대가 만들어졌다. 평지에 의자를 놓고 보기 때문에, 앞에 키 큰 사람이 앉으면 뒤 사람은 보기힘들다. 따라서 이런 퍼포먼스(?)류의 공연을 보려면 일찍 가서 앞자리에 앉는게 좋다. 그런데 이게 장점이 되기도 하는게 아무리 늦게 가도 항상 자리가 있다는 점이다. 공연이 시작되면 잘 안보이는 사람들은 일어나서 양쪽 사이드로 가게 되니까. 혼자가면 100% 앉을 수 있다.


동영상은 다음TV팟에서 볼 수 있고, 7월에 재공연 한다는 소문이 있다.

Youtube에는 오리지날 공연이 올라와있다.


관중동원 ☆☆☆☆☆

호응도 ☆☆☆☆

재미 ☆☆☆

by normalist 2013. 6. 17. 00:16



봄이 다시 오고, 까페 모무스도 다시 문을 열어서 갔다왔다. 

낮이 길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어두워서인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상당히 특이한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화/목 10000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화:슈무커, 목:크롬바커 맥주 2잔 무료제공) 이게 안주 뿐만 아니라 맥주도 가능하다. 맥주 1잔이 6000원 이니까, 맥주 2잔을 시키면 맥주 2잔을 공짜로 받는다. 맥주만 시켜도 50% 할인 효과가 나니까 여럿이 왔을 때 유리하다.

(수/금 에는 5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아이스커피 1잔 무료제공)


한 쪽에 무대(?)를 만들고 왠 아저씨가 이상한(?) 복장을 하고 노래를 하고 있는데, 솔직히 좀 안 어울린다. 복장도 그렇고, 노래도 그렇고.. 아이들이 전혀 좋아하지 않는 복장과 노래를 부르면서, 자꾸 오라고 하면 아이들이 싫어한다. (나라도 무서워서 안 가겠다.)


예술의 전당의 경우 음악분수가 나오면 까페모무스 까지 어차피 음악이 다 들리는데, 노래하는 시간을 분수시간과 다르게 하면 어떨까? 그리고, 바로 옆에 국립예술자료원이 있는데, 음악분수는 그렇다고 쳐도, 이 아저씨가 노래하는 거에 대해서 어떻게 얘기했는지도 궁금하다. 분수광장 음악이 끝나고, 노래부르던 아저씨가 그만두니까 아주 조용하다. 원래, 이 곳은 음악이 없어지면 아주 적막한 곳인데, 정 할 게 없으면 작년에 했던것처럼 한쪽 벽에 예술 영화를 틀어줘도 된다.


바베큐를 시키면 옆에 그릴에서 구워주는데, 전자렌지에 차가운 피자 해동하면 구석구석 잘 안되듯이 약간 차가운 곳도 있고 무엇보다 좀 부실하다.(10000원 이라는 가격에 비해서) 음악과 함께 기분을 내고 싶다면 위쪽 음악분수 광장에서 캔맥주 사다가 통닭을 시켜먹어도 된다. 편의점도 생겼으니 술 사기도 쉬어졌을 테고.(그래서 인지 모르겠지만, 경비아저씨가 오늘 음악분수 앞 (인조)잔디광장 위에서 음식을 먹지 말라고 단속을 하고 있었다. 지난 주말엔 단속안했는데... 또, 확인결과 예술의 전당 편의점에서는 담배와 주류는 팔지 않는다고 붙여놓았지만 캔맥주는 팔고 있다. 가만보면 예술의 전당이 은근히 cannibalization 에 대한 대비가 잘 되어 있다.)

슈무커/크롬바커로 차별화가 안된다면 무언가 다른 컨텐츠는 없을까? 일단 주말에 성악 앙상블/석고 마임을 한다고 하니까 한번 기대해보자.


헤페바이젠과 슈발츠비어가 사라지고 슈무커와 크롬바커를 팔고 있다.


by normalist 2013. 5. 31. 00:05



지난주에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하는 세계 팝업 아트전에 갔다왔다. 도슨트 시간을 확인해 본 후 2시간 마다 하길래 5시에 맞춰서 갔다. 약 10분전쯤 도착해서 전시회장을 둘러보다 도슨트가 시작되서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그런데, 말을 너무 못하는 거다. 같은 내용을 말해도 근거없는 자신감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예를들어 원더걸스가 국내에서 정규 2집앨범을 내면서 팝업아트를 사용했다고 하면서 경력 3년의 작가가 만들었다고 하는데, 3년만에 성공해서 이런 작품을 만들었다는 건지, 누구나 3년하면 이런 작품을 만든다는건지, 도데체 3년이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알 수 없게 말을 하고 있었다. 관객을 보고 소통을 해야하는데, 메모 읽기만 급급하다. 이거 말고도 할 말은 많은데, 관객입장에서 도슨트가 외워서 말하나, 메모를 보고 읽으나 관객과 소통만 되면 문제는 없다. 제대로 된 설명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으나 어쨌든, 도슨트는 실패~


우리집에 있는 팝업아트 책은 유아용 밖에 없다. (전시회 참가자인 Robert Sabuda의 홈페이지에도 Children's book creator 라고 써 있는 걸보니 그렇게 틀린 인식도 아닌거 같다.) 나도 당연히 유아용 책을 제외하고는 팝업아트를 찾아본 적은 없다. 그러나, 여기 전시회에 가보니 생각보다 많은 분야에서 팝업아트를 사용하고 있었다. 물론 전시회에서도 동화책이 많지만, 사치품 업체서부터 가수들까지, 그리고 일반 서적에서도 많이 쓴다. 


전시회 한 쪽에서는 팝업아트의 기본적인 형태와 규칙을 가르치고 있다. 접히는쪽은 각이 일치해야 한다 또는 길이의 합이 일치해야 한다는 등.. 보고 있으면 나도 한 번 만들어보고 싶지만, 가면 갈수록 난이도 있고, 신기한 예술품들이 많이 나와서 그냥 접기로 했다. 쉬어 보이면서도 막상 해보면 쉽지 않을거 같다.


또 다른 쪽에서는 비디오를 보여주는데, 주요 작가인 Robert Sabuda 가 만든 팝업아트에 대해서 하나, 그리고 Nicola Tesla 에 대한 내용을 틀어준다. 물리를 잘해야 팝업북을 잘 만들수 있다고 한다. 


전시에 대한 안내는 아래 url 에서 볼 수 있다. 이번에는 전시기간에 어린이 날이 있어서인지 아이들 상대로 행사를 많이 한다.

http://www.sac.or.kr/bannerPage.jsp?htmlURL=/lab2013/popupart/index.jsp


PS1) 좋은 도슨트 만나기 바란다.


PS2) 이전 글 에서 쭉 쭉 밀려난다고 썼던 까페 디자인이 반 고흐전이 끝나고  복귀했다. 이번에는 기념품 매장이 전시장 안으로 들어갔다.


PS3) 이전 글 에서 3번자리에 있던 까페 반 고흐는 여전히 같은 자리에 있으나 운영을 하진 않는거 같다.


by normalist 2013. 4. 13. 17:57


지난달에 한가람미술관에 있었던 바티칸 전시회에 다녀왔다. 오늘은 전시회를 보면서 느꼈던 점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최근들어 많은 전시회들이 오디오 가이드를 도입하고 있다. 전시회마다 도슨트가 생긴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 자리를 오디오 가이드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한 번 만들어 놓으면 추가 비용도 없고, 불확실한 인간보다는 확실한 기계를 사용하는게 장점이 많을 것이다. 바티칸 전시회도 당연히 오디오 가이드를 도입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기계를 빌리거나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는 방식이었다. (여담인데, 전시회 번호표보다 오디오가이드 번호표가 훨씬 순번이 높은 현상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 둘씩 온 사람들은 이어폰 한 쪽씩 공유를 하던데...)

 

나는 전시만 볼 생각으로 오디오 가이드를 빌려서 들어가진 않았다. 그랬더니..

처음엔 괜찮았는데, 갈수록 정체가 심해졌다. 알고보니까 사람들이 오디오 가이드의 설명이 나오면 모두 멈춰서 있는거다. 설명이 끝날때까지는 움직이질 않으니, 정체는 점점 더 심해지고, 현장 안내원들이 뒤쪽에 여유가 있느니가 뒤에서 부터 보라고 말은 하지만 따르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이러면 오디오 가이드 안 빌린 사람들만 답답해진다. 가만히 서서 들리지도 않는 오디오가이드의 설명이 끝나기만 기다려야 한다. 무표정한 모습으로 한 곳만 바라보는 모습은 좀비를 떠올리게 한다. (이 사람들에게 특별한 악감정은 없다.)

 

오디오 가이드를 만들때부터 전시장의 순서를 바꿔서 돌아다니게 만들면 어떨까?

사람들마다 다른 순번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1->2->3->4 이런 순서가 아니라 2->3->1->4 로 했으면 좋겠다.

 

이런식으로라도 전시장내에서 오디오 가이드 빌린 사람과 안 빌린 사람들이 공존했으면 한다.

 

더 나아가서 누구나 함께 들을 수 있는 도슨트의 부활도 바란다.

 

PS) 휴대용 스피커로 오디오 가이드를 같이 듣자고 하는 용기있는 자는 없었다.

 


 

by normalist 2013. 4. 12. 11:46



2013년 예술의 전당 세계 음악분수 시간표가 나왔다.

아래와 같이 나왔으며, 예년과 다른 점은 평일과 주말의 구분이 생겼고, 주말 15:30 ~ 16:30 시간대가 없어졌다.

그러나, 음악광장을 무대로 여러 행사가 시작되면 분수를 계속 운영하리라 믿는다.


아래 링크에서 신청곡도 받고 있으니 다들 한번씩 신청해보자.

http://www.sac.or.kr/contents/fountain/fountain.jsp


운영기간 : 3월 23일 ~ 11월 10일


운영시간


평 일 (화,수,목,금 요일) 

토, 일요일 (공휴일 포함) 

12:00 ~ 12:50 

12:00 ~ 13:00 

 

15:30 ~ 16:30  (2013년 제외)

18:30 ~ 19:50 

18:30 ~ 20:00 

21:30 ~ 22:20 

21:30 ~ 22:30 

 (* 월요일 콘서트홀 공연 시 18:30~19:50, 21:30~22:20)




by normalist 2013. 4. 7. 23:01



제목 그대로 예술의 전당에 편의점이 생겼다. 

예술의 전당의 나름 포탈이라고 할 수 있는 비타민 스테이션의 한 쪽 구석에  편의점이 생겼다. 원래 있던 예당스튜디오가 현금인출기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24시간 영업하는 것은 아니고 비타민 스테이션 운영시간인 아침 9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된다. 


생수 1병에 3000원씩 받던 시절 (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483504) 을 생각하면 엄청난 변화임에 틀림없다. 예술의 전당에서 이 기사를 봤는지 지금은 편의점이 아닌 곳 (음악당 내의 Cafe Symphony, 다른곳은 확인 못했다)에서도 1000원씩 받고 있다.  편의점이 생겨서 예술의 전당 관람객들보다는 안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더 좋아할 거 같다. 왜냐하면, 외부인인 나부터 예술의 전당에 간다고 하면 먹을 것을 많이 싸들고 갔었으니까.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 (http://www.sac.or.kr/support/news/news_view.jsp?board_no=136263869884053&board_id=SACnotice&category=&pg=2&bbstxtfield=)


직접 가 본 편의점은 왠한한 도심내 편의점 사이즈만하다. 문구류부터 음식까지 왠만한 건 다 팔고 있다. 


어쩄든 편의점이 생겨서 관람객들이 편하게 이용했으면 좋겠고, 예술의 전당 내 물가하락에도 기여했으면 한다.


이 곳은 담배와 주류는 팔지 않는다고 하는데 캔맥주를 판다고 붙여놓았다.


2017/01/20 현재 편의점 교체를 위해 공사중이다.




by normalist 2013. 3. 3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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