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저축보험 가입자로 부터 고민 상담 요청을 받았다. 저축보험이 있고, 대출이 있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내용이다. 답은 간단하다. 저축보험의 Future Value 와 대출의 Future Value를 비교해보고, 저축보험의 FV 가 높으면 그냥 가는 것이고, 대출의 FV 가 높다면 저축보험을 해지하고 대출금을 갚는데 쓰면 되는 것이다.

 

이 가입자는 모 보험회사에 저축보험을 가입해서 3년간 50만원을 넣었으나, (3년 납 20년 만기 라고 한다) 사업비를 보험회사에서 가져가므로 지금 원금은 1200만원 정도라고 한다. (300만원이 날아가다니!) 회사마다 상품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공시 이율을 약 5% 정도 잡으면, 대출금리가 이보다 낮을 가능성은 없으니까 이 경우는  저축보험을 해지하고, 대출금을 갚는데 쓰는게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대출금이 1200만원 이하일 가능성도 별로 없을 것이다.)

 

물론 앞으로 17년 내에 고금리 시대가 와서 저축보험이 엄청난 돈을 적립해줄 수는 있으나, 그러면, 대출금리도 같이 오를것이고, 미래에 어떤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므로 이 경우는 대출금을 먼저 갚으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이건 여담인데 보험회사에서 하는 저축보험의 경우 만기가 너무 길고, 보험회사에서 사업비도 가져간다. 사회초년생 입장에서 결혼도 하고, 차도 사고, 집도 마련해야 하는등 앞으로 돈 들어갈 일이 많은데, 저축보험을 들면 오랜 기간 돈이 묶이게 된다. 저축보험보다는 적금을 드는 편이 필요할 때 돈을 쓰기도 쉽고, 금전적인 손해도 없다. 사회초년생이라면 저축보험보다 적금을 권한다. 


PS) 저축보험 들지 마라

 

Future Value 는 아래의 링크에서 계산할 수 있다.

 

http://www.calculatorpro.com/calculator/future-value-calculator/



by normalist 2013. 2. 1. 16:07



타인의 삶 (2013)

The Lives of Others 
9.4
감독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출연
울리히 뮈헤, 세바스티안 코치, 마르티나 게덱, 울리히 터커, 토마스 디엠
정보
드라마, 스릴러 | 독일 | 137 분 | 2013-01-17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지난주에 EBS에서 방영을 해서 보게 되었다. 내용을 아주 간단하게 쓰면, 한 커플의 삶을 도청하던 비밀경찰이 제정신을 차린다는 내용이다.

 

결국 증거가 된 타자기는 찾지 못했다. 우리 나라 같았으면 증거에 상관없이 고문해서 자백을 받아내고, 증거 없이도 실형을 선고하고 형을 집행했을텐데, 약간 당혹스럽다. 타자기 못찾았다고 이렇게 풀어주다니.. 동독이 이렇게 상식적인 나라였나?

 

우리 나라도 오랜 세월을 독재자 밑에서 보냈다. 왜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선 일어나지 않았을까? 본격 나찌시대 연장을 앞둔 요즘 많은 비밀요원들이 이 영화를 보고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다.

 

PS) 우리나라에 HGW XX/7 같은 요원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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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malist 2013. 1. 29. 14:21



당신이 재테크로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

저자
구본기 지음
출판사
라이온북스 | 2011-11-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은행도 믿을 수 없는 시대가 되어버린 지금, 정보와 노이즈조차 ...
가격비교

마이클 루이스의 "빅 숏" 의 영문판 표지와 상당히 유사한 표지를 사용하고 있다. "빅 숏"은 지폐뭉치 1개, 이 책은 3개. 저작권 위반이야 법원이 판단할 사항이겠지만, 나보고 판단을 하라고 한다면 저작권 침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주제는 위에 써 있는 대로다. 그러나, 구체적인 데이타 제시보다는 심리학적 실험(동조현상 등)에 의존하거나, 전문가들의 현실을 설명함으로써 재테크 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 이러다보니까 책을 다 읽으면 저자의 말대로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말이 나온다.금융컨설턴트의 말을 들었다가 망한 구체적인 사례를 좀 더 자세하게 제시했었으면 어땠을까?

 

피터 린치의 One up on wall street 를 봐도 남의 말 - 소위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말 - 듣고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는 얘기가 초반에 나오는데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각자의 입장에서 얘기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얘기를 좀 많이 풀어썻다고나 할까? 많이 풀다보니까 좀 지루한 감도 있다.

 

검색을 해보니까 구본기씨는 구본기재정안전연구소 소장이던데, 이 책의 딜레마는 여기서 나오는 같다. 일반인이 보기에 전문가A -> 저축보험 들어라, 전문가B -> 저축보험 들지 마라 라고 한다면, 전문가B도 책에서 말한 재테크 전문가가 되어 버린다는 것.

 

저축보험에 대한 얘기는 100% 동의한다. 책에서 유일하게 실제 예시를 보여준다. 보험료에서 사업비를 떼다 보니까 원금만 찾으려고 해도 상당히 오랜 시간이 든다. 저축보험을 드느니 적금을 드는게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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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malist 2013. 1. 28.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