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소식(서초구청에서 발행하는 월간 신문)에 따르면, 주말에 약 20000명이 예술의 전당을 찾는다고 한다.

가끔 예술의 전당에 주차를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는 글이 올라와서 이 글을 쓴다. (이 블로그에 올라온다는 뜻은 아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전시를 보려는 사람은 당연히 예술의 전당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니까 별 걱정 없을 것이다.

작년 11월부터 최신식으로 바꿨기 때문에 (주차료는 살짝 올랐다.) 이런 사람들은 아래의 url 을 참고하면 될 것이다.

http://www.sac.or.kr/space/trans/parking.jsp


그러면, 티켓이 없고 예술의 전당에 그냥 놀러가는 사람들은 어떤 방법이 있을까?

평일엔 특별한 방법이 없으나, 공휴일에는 예술의 전당 옆 도로에 "공휴일 주차허용" 이라는 표지판이 있으니까 해당되는 구역에 주차를 하면된다. 이 경우 구역을 벗어나서 주차를 하게 되면 당연히 벌금을 물게 된다. 


또, 여기서 중요한게 토요일은 원래 공휴일에 포함되지 않는다. 원칙적으로는 단속대상이지만, 내 경험상 토요일까지 단속을 하는거 같지는 않다. (그렇다고 나한테 와서 토요일에 주차했는데 단속에 걸렸다고 따지면 안된다. 세금이 모자란지 요새는 토요일에도 단속을 하고 있다.) 여름에 예술의 전당에서 무료 콘서트를 하면 이 구역까지 모두 가득차게 되는 수가 많은데, 그래도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이 워낙 많으니까 자리가 날 때 까지 참고 기다려야 한다.

그럼, 즐거운 관람 바란다.


전시 마지막 날은 그래도 주차할 자리가 없다. 도로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게 될 수 있으니, 전시 마지막 날인지 잘 알아보고, 마지막 날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권한다.



by normalist 2013. 1. 14. 21:39





잊혀진 꿈의 동굴 (2013)

Cave of Forgotten Dreams 
7.6
감독
베르너 헤어조크
출연
베르너 헤어조크
정보
다큐멘터리 | 캐나다,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 90 분 | 20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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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압구정 CGV 에서 잊혀진 꿈의 동굴을 보게 되었다. 1994년 프랑스 남부 아르데스 협곡에서 약 32000년 전의 인류가 사용하던 동굴이 발견된다. 동굴안에는 여러가지 동물 벽화와 동물들의 뼈가 있었다. 영화는 동굴을 탐사하는 이야기이다.

3D 영화라고 해서 들어가면서 안경을 받았다. 그런데, 안경에다가 3D 안경을 쓰려니까 많이 무겁다. 분명히 안경 안쓰는 사람이 3D 안경을 만들었을 거라고 확신한다.

내가 배틀필드1942류의 게임을 잘 못하는데 (사실 하다보면 토하니까 안하는데가 맞는 표현이다.) 영화 초기에 그런식의 샷을 많이 보여준다. 동굴 찾아가는길부터 동굴 내부의 모습을 보여줄때도 그렇고, 촬영할 때 RC 헬기를 많이 쓴 거 같다. 그러다보니 영화가 시작한 지 얼마 안되서 속이 울렁거려서 눈을 감을 수 밖에 없었다. 귀로만 들으려고 하였으나, 프랑스어가 나오니 그렇게 할 수도 없고, 중간 중간 눈을 떠서 자막을 보려고 했는데, 자막은 왜 이렇게 빨리 안지나가는지.. 속이 울렁거리니까 나중엔 나오는 음악마저 맘에 들지 않았다. (클래식 음악이 나온다.)

결국 눈을 감고 조금 있다가 자게 되었지만, 이건 영화의 형식 문제이지, 내용의 문제는 아니다. FPS 게임을 즐기는 분들에겐 충분히 재미있을 만한 영화다. 이런 일이 있을때마다 3D 멀미를 하고있는 내 자신이 너무 안타깝다.

그런데, 동굴속의 벽화가 너무 리얼하다. 요즘 화가들보고 코뿔소, 말등을 벽에다 그리게 했다고 해도 믿을 정도다. (진화가 덜 된 것일까?)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게 하려고 바이슨의 다리를 8개로 그린 모습도 있다. (실제로 다리 8개를 가졌었던건 아닐까?) 어쨌든 너무 사실적이라서 놀랐다.

역사 관련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영화가 아닌가 싶다.

제작도 History Film 에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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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malist 2013. 1. 8. 12:10



예술의 전당의 주 전시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에 원래 커피숍이 있었다.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예술의 전당에 있는 모든 건물에는 반드시 커피숍이 있다. 단, 서예박물관만 제외하고. (서예박물관 바로 옆에는 까페 모짜르트가 있다.) 



저기 1번 자리에 커피숍이 있었다.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이 언제 개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시작했을때부터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작년엔가 어느 전시회를 하면서 (아마도 디즈니 관련이었던거 같은데 확실하진 않다.)



2번 자리로 커피숖이 옮겨갔다. 여기서 한동안 있다가 최근에 반 고흐 전시회가 시작되면서 아예 건물 밖으로 밀려나서 



3번자리에 가건물 형태로 자리하게 되었다. 

커피숍이 밀려난 자리에는 (1번, 2번 차례대로) 아트숍, 오디오 가이드 대여소가 들어섰다.


커피숖이 밀려나기 전에는 전시장안에 아트숍(이라기 보다는 간단한 기념품 판매매장)이 있었다. 그림의 Exhibition room 2 안에 모두 포함되어 있었는데 전시 공간도 커지고 판매공간도 커진 셈이다. 커피숍보다 아트숍 매출이 더 많으니까 그렇겠지?

 

예술의 전당에 올 때, 셔틀버스나 마을버스를 타고 도착하면 비타민 스테이션을 지나게 되어 있으니까 (이제는 비타민 스테이션에서만 티켓을 판매하니까 더욱 더) 커피를 살 수 있는 공간은 많아졌지만, 전시 관람후 기념품을 팔 수 있는 공간은 한정되어 있기에 이런 결정을 내린 듯하다. 

 

PS) 여담으로 3번 자리의 반고흐 까페나 음악당 옆의 감나무 까페같은 노점까페에서는 커피류는 오직 아메리카노만 판매한다. 아마도 전당내 다른 커피숍과의 교통정리가 있었을거라 추정된다.


by normalist 2012. 12. 20. 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