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2013)

Nobody’s daughter Haewon 
7.1
감독
홍상수
출연
정은채, 이선균, 김자옥, 기주봉, 김의성
정보
드라마 | 한국 | 90 분 | 201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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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있어요.


오늘 낮에 압구정 CGV에서 영화를 봤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 홍상수 감독이 인기가 많은건지.


이 영화 뭘까? 영화가 왜 이렇지? 끝나고 나니까 뭔가 허무하다. 영화가 끝나고 나와서 궁금해서 전단지를 찾아봤다. 제인 버킨이 나오는 장면은 딸을 강조하기 위해서 나온건가? 잘 모르겟다. 왜 나왔을까?


영화가 너무도 이상하고 특이해서 홍상수 감독에 대해 검색을 해보다가, 이 영화가 내가 처음으로 본 홍상수 감독의 영화라는 사실을 알았다. 


무엇보다 이상한 건 아빠도 있고, 엄마도 있는데 왜 누구의 딸도 아니라고 했을까? 전단지의 Character & Cast를 보면 다들 해원이를 좋아하고 있는데. 처음 봤는데, 결혼하자는 사람도 있고. 예쁘니까 다들 좋아하는구나.


불륜이 참 힘든거구나. 역시 미래가 없는 관계는 힘들다. 


처음엔 몰랐는데, 제인버킨이 나오던 씬도 꿈이었던거 같다. 뒤로 갈수록 잠자는 장면이 많이 나와서 무엇이 꿈이고, 무엇이 현실인지 헷갈린다. 


궁금해서 이것 저것 리뷰를 좀 찾아봤는데, 꿈이라는 얘기가 많다. 자는 장면도 많이 나오고. 근데 꿈이 너무 현실적이다. 인셉션 정도는 아니어도, 날아다니기는 해야지.


영화가 많이 이상한데, 그래도 어색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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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malist 2013. 3. 1. 21:13

신세계



신세계 (2013)

8.5
감독
박훈정
출연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박성웅, 송지효
정보
범죄, 드라마 | 한국 | 134 분 | 201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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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어요. 이번주에 현대 HCN 덕분에 시사회로 보게 되었다.


이자성은 알았을거다. 자신이 절대 다시 경찰이 될 수 없다는 걸,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것도.

 

강과장(최민식)은 무엇을 원했던 걸까? 잠입이란게 필요한 정보만 캐서 나와야지, 주구장창 심어 놓으면 어떻하나? 목적이 분명하지 않은 작전은 실패한다는 말이 떠오른다. 또한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는 말도.

 

강과장의 목적이 분명하지가 않다. 골드문의 소탕인지, 아니면 골드문을 콘트롤 하려는 건지도. 경찰이 골드문을 콘트롤 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영화에서 강과장의 주 역활은 이중구파와 정청파를 싸움 붙이는 것인데, 왜 경찰이 조폭간의 싸움을 부추기는 거지? 범죄 사실이 있으면 그냥 잡아넣으면 되는거 아닌가? 장수기파에 붙어서 골드문을 접수하라는 건 더 어이가 없다. 혹시 강과장이 경찰에 심어진 조폭은 아니었을까?


그리고, 의리라는 말을 다음 사전에서 찾아보면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마땅히 지켜야 할 바른 도리"라고 나와있다. 어느 역사학자는 강연에서 "언제부터 의리가 깡패용어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라고 개탄한 적이 있다. 정청이 이자성을 살려준게 의리일까? 그럼 이자성의 오른팔과 바둑선생을 죽인건 의리없는 행동이겠네.

정말로 의리가 있다면 조폭질 당장 그만두고, 자기힘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거 아닌가? 앞으로는 이런 조폭영화에서 의리 운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의리를 다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무슨 의리를 지킨다고 쇼들을 그렇게 하는지.

 

인터넷에 보면 이자성이 석동출을 죽였을 거라는 얘기도 있는데, 반론을 하나 들자면, 영화 초반에 이자성과 강과장의 만남에서 이자성이 "석회장 기소 못한게 내 탓입니까?" 라고 한다. 즉, 이자성의 임무는 기소할만한 자료 빼내기라고 추측하는게 더 맞는거 같다.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다. 134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PS) 석동출은 누가 죽였을까? 강과장이 했을거 같기도 하다. 강과장이 안했어도 최소한 미리 알고 있었을 것이다.

PS2) 왜 정청(황정민) 은 이자성(이정재)만 놔 주었을까? 이자성하고만 친해서? 이건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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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malist 2013. 2. 23. 12:28



이번주에 가족과 함께 캐리비안 베이에 다녀왓다. 지난 가을에 갔을때는 추워서 벌벌벌 떨다가 스파의 존재를 겨우 발견하고 몸을 좀 녹이고 왔었는데, 이번에는 물도 따뜻하고 해서 (지난번보다는) 재미있게 놀 수 있었다.


유수풀은 28.5도로 나름대로 따듯했지만, 39도가 넘는 스파를 이용한 다음에 들어가서 그런지 춥게 느껴졌다. 그래도 물 속에 들어가서 적응하면 괜찮다. 유수풀을 타고 밖에도 나가보았는데, 약간 추운 정도고 견딜만 했다. 파도풀은 아기가 몇 번 파도를 타다가 물 한번 먹은뒤에 나와버렸고, 유아용 풀에서도 역시 물을 먹고 나왔고 유아용 슬라이드는 너무 좋아해서 아주 많이 탔다. 튜브를 타고 놀면 좋을텐데, 안타려고 해서 이번에도 역시 애를 먹었다. 스파도 좋아했다.


아기를 데리고 가니까, 아기의 컨디션에 맞출 수 밖에 없는데, 지난번과 같은 곳을 갔지만, (물론 그 사이에 아이가 더 큰 것도 있다.) 이번에 더 잘 놀았다. 옛날에 어느 축구선수가 "어떤팀에서 뛰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자신이 무슨 역활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역시 어디를 가느냐보다 어떻게 노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깨달은 하루였다.

by normalist 2013. 2. 23. 0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