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드라마인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3를 봤다. 이번에는 스카이 드라마에서 방영을 해줘서 볼 수 있었다. 고맙다. 


TV에서 보기전에 스카이드라마 홈페이지에서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3 페이지를 잠깐 봤는데, 재키가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고 써있었다. 아이 2명을 낳으려면, 최소 2년이 걸릴테고, 그럼 (드라마안에서) 다음 대선이 지나갈텐데.. 라고 생각을 했는데, 알고보니 애 둘 있는 남자랑 결혼을 한 거구나. 하하하.


프랭크가 마침내 대통령이 되었다. 드라마도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시즌 1,2에서 나름 활약했던 경호원은 시즌 3에서는 그야말로 병풍 신세가 되었다. 대통령의 입장에서 드라마가 전개되기에, 당연히 시즌 1,2 같은 권모술수는 쓸 수가 없다. 정치판에서 모두 다 같은 플레이어라고 생각하겠지만, 대통령은 권모술수의 대상이지, 주체는 아니니까, 그러니 이제 대통령이 되었으니까 경호원 따돌리고나서 사람을 죽이는 모습은 보여줄 수가 없다. 


그래서, 드라마가 좀 긴장감이 덜해진 건 사실이다. 재키와 레미의 관계도 왜 나오는 지 모르겠고,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레이첼, 더그, 개빈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온다. 에일라를 대신해서 백악관에 나온 기자는 전기작가랑 잠자러 나왔나 싶을 정도로 존재감이 없다. 레이첼이 이렇게 허무하게 사라진다는 것은 루카스도 안나온다는 뜻이겠지. 프랭크가 더그를 방치하는 것도 사실 이해가 좀 안간다. 


시즌 3은 프랭크와 클래어 부부를 다루려고 했던 거 같은데, (과거의 이야기도 살짝 들려주면서) 결론적으로 이 아줌마 너무 이상하다. 남편에게 갖은 정치적 부담을 줘가면서, UN대사직을 훔쳐내고. (뭐, 현실에선 발가락 다이아사건도 있었으니) 능력이 없으니 삽질만 하고, 그래서 그만두라고 하니까 (물론, 외부에서 협박이 있었지만) 이 때부터 삐뚤어지기 시작한다. 아니 처음부터 대통령 자리를 나눌수 있다고 생각한 걸까? 무슨 생각을 하고 대통령 만들기에 나선거지? 요즘말로 아몰랑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재미있고, 다음 시즌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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