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yes24.com/24/Goods/22659473?Acode=101


제목부터 요즘 트렌드인 '빅 데이터'를 반영하고 있다. 만년 약체였던 피츠버그 야구팀의 성공을 다룬 책. 

그러나 어떻게 성공했는지는 절대 안나온다. 

오클랜드가 타율 대신 출루율, 탬파베이는 저평가 우량주를 판단하는 방법을 선수에게 적용시켰다면, 피츠버그는 '빅 데이터'란 말 외에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다. 니네가 알아서 분석해봐라 이런 뜻이겠지.

물론, 시프트, 프레이밍 등등이 나오기는 하지만, 우리같은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안타깝게도 강정호를 데려온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책은 끝난다.

피츠버그가 과연 어떤 과정을 거쳐서 다른리그의 선수를 가져오기로 했는지도 들어있으면 더 좋았을텐데..


책의 내용을 토대로 잠깐 각색을 해보면, 

책 : 우리 선수들한테 시프트 적응시키느라 힘들었어. 

독자: 어떻게 했어?

책 : 우리 투수가 시프트 뚫리니까 막 화도 냄. 

독자: 그래서 어떻게 극복했어? 

책: ....... 

독자: 말 안할거야?

책: .......

독자: 왜 얘기했어? 


아무리 읽어도 시프트를 어떻게 선수들에게 납득시켰는지는 한 줄도 안나오니까 그 내용이 궁금한 사람은 읽지 말 것.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빅 데이터에 관심있는 사람에겐 추천하지 않겠다. 


내용과는 별개로, MLB는 이렇게 성공(?)한 팀들이 - 비록 이 팀들이 우승을 하지 않아도 - 우리 이렇게 성공했다고 책을 내는데, 한국프로야구 (KBO)는 왜 이런 책을 내는 팀들이 없을까? 


팀의 성공을 감독의 성공으로 여기는 탓인가? 그럼 감독들이라도 책을 내면 좋을텐데, 그런 것도 아니고.

이런 글을 쓸만한 기자들이 없는 것인가? 이 책도 기자가 쓴건데..

다음에 빅 데이터와 야구를 다루는 책이 나온다면, 이 책보다 더 자세하게 나왔으면 좋겠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A History of the world in 6 glasses  (0) 2014.04.02
당신이 재테크로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  (0) 2013.01.28
그들은 어떻게 뉴욕 양키스를 이겼을까?  (0) 2013.01.17
뤼미에르 피플  (0) 2013.01.16
노동의 배신  (0) 2012.12.11
by normalist 2016. 7. 20. 21:12





A History of the World in 6 Glasses

저자
Standage, Tom 지음
출판사
Walker & Company | 2006-05-16 출간
카테고리
인문/사회
책소개
From beer to Coca-Cola, the six dri...
가격비교


kindle을 사고 나서 주로 잡지 위주로 읽어서 그런지, 이 책이 내가 거의 처음으로 (Kindle로) 읽은 원서가 되었다. 한글 번역판 제목은 "역사 한 잔 하실까요?" 라는 아주 어이없는 제목으로 번역을 해놨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역사책들과 다르게 사건/인물 위주가 아니라, 음료수를 가지고 접근을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6가지 음료란 맥주, 와인, 증류주, 차, 커피, 그리고 콜라이다.


음료수라는게 이제는 누구나 근처 마트에서 살 수 있지만,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배급을 하기도 했고, 거래의 기준이 되는 역활도 했으며, 무역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전쟁의 원인도 되었다가, 사람들을 대화하게 하는 매개체가 되었고, 문화의 전도사가 되었다.


어떻게 보면 사람들의 기호(차를 마셔야 한다)가 전쟁까지 만들어낸다는게 참 무섭다. 충분히 다른 음료수들도 있었을텐데. 이제 와서 생각하면 고작 음료수 하나가 무슨 역사를 바꿀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당시에는 희소한 자원이었고, 사회를 움직이는데 충분한 변수로 역활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위의 음료들을 다시 살펴보면 알콜, 카페인 두 가지로 나눌수 있겠다. 다른 음료는 없을까?


인류의 역사라고는 하지만 서양 역사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한국 실정과는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마시던 음료는 무었이고, 그 음료로 어떤 사건이 벌어졌을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빅데이터 베이스볼  (0) 2016.07.20
당신이 재테크로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  (0) 2013.01.28
그들은 어떻게 뉴욕 양키스를 이겼을까?  (0) 2013.01.17
뤼미에르 피플  (0) 2013.01.16
노동의 배신  (0) 2012.12.11
by normalist 2014. 4. 2. 17:06



당신이 재테크로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

저자
구본기 지음
출판사
라이온북스 | 2011-11-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은행도 믿을 수 없는 시대가 되어버린 지금, 정보와 노이즈조차 ...
가격비교

마이클 루이스의 "빅 숏" 의 영문판 표지와 상당히 유사한 표지를 사용하고 있다. "빅 숏"은 지폐뭉치 1개, 이 책은 3개. 저작권 위반이야 법원이 판단할 사항이겠지만, 나보고 판단을 하라고 한다면 저작권 침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주제는 위에 써 있는 대로다. 그러나, 구체적인 데이타 제시보다는 심리학적 실험(동조현상 등)에 의존하거나, 전문가들의 현실을 설명함으로써 재테크 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 이러다보니까 책을 다 읽으면 저자의 말대로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말이 나온다.금융컨설턴트의 말을 들었다가 망한 구체적인 사례를 좀 더 자세하게 제시했었으면 어땠을까?

 

피터 린치의 One up on wall street 를 봐도 남의 말 - 소위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말 - 듣고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는 얘기가 초반에 나오는데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각자의 입장에서 얘기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얘기를 좀 많이 풀어썻다고나 할까? 많이 풀다보니까 좀 지루한 감도 있다.

 

검색을 해보니까 구본기씨는 구본기재정안전연구소 소장이던데, 이 책의 딜레마는 여기서 나오는 같다. 일반인이 보기에 전문가A -> 저축보험 들어라, 전문가B -> 저축보험 들지 마라 라고 한다면, 전문가B도 책에서 말한 재테크 전문가가 되어 버린다는 것.

 

저축보험에 대한 얘기는 100% 동의한다. 책에서 유일하게 실제 예시를 보여준다. 보험료에서 사업비를 떼다 보니까 원금만 찾으려고 해도 상당히 오랜 시간이 든다. 저축보험을 드느니 적금을 드는게 났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빅데이터 베이스볼  (0) 2016.07.20
A History of the world in 6 glasses  (0) 2014.04.02
그들은 어떻게 뉴욕 양키스를 이겼을까?  (0) 2013.01.17
뤼미에르 피플  (0) 2013.01.16
노동의 배신  (0) 2012.12.11
by normalist 2013. 1. 28. 19:51




그들은 어떻게 뉴욕 양키스를 이겼을까

저자
조나 케리 지음
출판사
이상 | 2012-03-3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반전! 4,400만 달러짜리 팀...
가격비교


메이저리그 구단도 없이 야구장부터 지었던 템파베이의 야구단에 대한 이야기다.

1998년부터 2003년까지 만년꼴찌팀이었던 템파베이 데블레이스 (지금은 템파베이 레이스)가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설명한 책. (심지어 이 기간동안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순위는 뉴욕 - 보스턴 - 토론토 - 볼티모어 - 탬파베이 로 6년동안 고정되어 있었다. 하나마나 리그를 만드는데 일조한 팀이다.) 메이저리그는 단장의 야구인 만큼 단장이 미친짓하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평범한 교훈을 설명하고 있다.


오클랜드나 템파베이나 스몰마켓 팀으로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사용했다고 본다. 구단에 돈이 없으니 FA 계약에 많은 돈을 쏟아부을 수 없고, FA로 데려온 선수가 부진하면 FA계약 끝날때까지 성적을 포기해야하는, 이런 처지에서 결국 시장에 나온 선수들의 가격대 성능비를 따져야 하고, 상대적으로 연봉에 의해 저평가된 선수들을 찾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사정속에서 나름대로 고생(?)한 이야기다.

오클랜드보다 나은 점이 있다면 성적이 더 좋았다는 점.

 

책은 템파베이 얘기를 다루고 있는데, 제목에서부터 외면받는 비운의 팀!


이 책의 원제가 "Extra 2%" 였구나. 누가 이런 병맛 제목을 붙였는지 궁금하다.


미국야구는 단장의 야구인만큼 단장이란 사람이 야구단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해주는 책이다. 

다만, 수익보전을 해도 이제는 스몰마켓팀이 빅마켓팀을 쫓아갈 수 없는 현실이 고착화된 것이 약간 걱정이 된다. 템파베이나 오클랜드 같은 팀의 전략이 항상 성공할 순 없고, (이제는 다들 따라하니까) 전략이 실패하면 어떤 대안을 또 들고 나올건지 궁금해진다.


PS) 역시 짠돌이 밑에서 일하면 안된다.

PS2) 고양 원더스의 김성근 감독님은 지면 신문에 나야 강팀이라고 하셨는데, 졌다고 책까지 나오는 양키스야 말로 진정한 강팀이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A History of the world in 6 glasses  (0) 2014.04.02
당신이 재테크로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  (0) 2013.01.28
뤼미에르 피플  (0) 2013.01.16
노동의 배신  (0) 2012.12.11
빅 숏  (0) 2012.12.10
by normalist 2013. 1. 17. 16:55




뤼미에르 피플

저자
장강명 지음
출판사
한겨레출판사 | 2012-12-1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도시의 뒤편이 품은 마법 같은 자화상제16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자...
가격비교

 

책을 받고 나서 뤼미에르 빌딩이 실제로 있는줄 알았다. 나도 나름 이소설의 무대 근처에서 대학생활을 했었기 때문에.. (신촌역, 이대입구역을 이용했다고 해두자.) 아트레온 극장에서 영화를 본 일도 있었고. 그런데, 알고보니 뤼미에르는 가상의 빌딩이었고, 내가 생각했던 빌딩은 르 메이에르 빌딩이었다. 반인반서 얘기 나올때는 실제 지하철 통로가 있나보다 생각을 했었는데, 어쨌거나, 실존하는 빌딩 이름을 걸지 않아서 다행이다.

 

왜 이렇게 비현실적일까? 이 책 SF 소설이었나 싶을 정도로 신기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소설을 읽고나서 처음 내 느낌이었다. "박쥐인간" 이건 뭐지? 침대에 누워있는 사람 얘기하다가 갑자기 커플로 얘기로 넘어가는 것도 이상하고, 반인반서도 있으며, 다른 에피소드를 읽어봐도 정상인(?)을 다룬 소설은 아닌거 같다. 언제부터 우리 주위에 비정상인들이 늘어났을까? 평소에 소설책을 잘 안읽어봐서 그런지 상당히 낯설게 느껴졌다. 대한민국 현실이 암울해서 그런걸까?

 

 

PS1) 만약 나보고 살 곳을 고르라고 한다면 뤼미에르빌딩 8층에 살고 싶지는 않다.

 

PS2) 띠지에 보면 첫번째 소설이라고 하는데, 이게 왜 첫번째 소설일까? 문학상 받을때도 소설써서 낸거 아닌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이 재테크로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  (0) 2013.01.28
그들은 어떻게 뉴욕 양키스를 이겼을까?  (0) 2013.01.17
노동의 배신  (0) 2012.12.11
빅 숏  (0) 2012.12.10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0) 2012.11.08
by normalist 2013. 1. 16. 00:14




노동의 배신

저자
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
출판사
부키 | 2012-06-08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긍정의 배신]의 저자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워킹 푸어 생존기. ...
가격비교



예전에 한동안 모 빌딩의 셔틀버스를 타고 출근을 한 적이 있다. 그 빌딩에서 셔틀을 타고 나가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기사 아저씨와 가끔 대화를 했었는데, 그 기사 아저씨 말이 자기가 이 빌딩에서 셔틀버스 운전을 3~4년 정도 하면서, 연봉이 단 1원도 오르지 않았다고 했었다. 그 때는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겼었는데(사실 별 생각 없었다), 이 책을 읽어보니까 우리 나라도 미국하고 별반 다를게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점점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인간답게 살 수 없는 사회가 만들어 지고 있다.


그나마, 우리나라에 의료보험제도가 잘 되있는게 다행이구나 싶다. 책에 청소회사에 간 에피소드를 보면, 아파서 일을 못 함 -> 일을 못 하니까 의사 만나서 처방을 못 받음 -> 계속 아파서 일을 못함 이런 악순환 고리에 빠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이렇게 먹고 살기가 힘들까? 결국 사람의 가치가 자본의 가치에 의해서 밀린게 원인이 라고 생각한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들은 어떻게 뉴욕 양키스를 이겼을까?  (0) 2013.01.17
뤼미에르 피플  (0) 2013.01.16
빅 숏  (0) 2012.12.10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0) 2012.11.08
마키아벨리의 인생지략  (0) 2012.10.25
by normalist 2012. 12. 11. 23:12

빅 숏




빅숏

저자
마이클 루이스 지음
출판사
비즈니스맵 | 2010-07-12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2008년 월스트리트발 세계 경제위기의 파장은 과연 어디까지 갈...
가격비교



마이클 루이스가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사람들을 주제로 쓴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성과는 신용평가사들이 아무 생각없이 신용평가를 남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금융회사를 다녀본 사람은 알겠지만, 거래하는 다른 금융회사들의 신용등급 발표에 정말 벌벌벌벌 떤다. (보통 엄마들이 너보다 공부못하는 애랑 놀지마 라고 얘기하듯이, 금융회사들도 우리회사보다 신용등급 낮은 데랑 거래하지마란 말을 수시로 한다. 학교에서 이러면 다른 친구들과 놀 수가 없지만, 금융회사들은 신용등급 하나에 회사가 엄청나게 많으니까 괜찮다.)


지난 금융위기를 돌아보면 신용평가사들이 주택 모기지 업체에 ZZZ 등급만 발행했어도, 이런 대규모 금융위기는 없었을 거 라는게 내 생각이다. 여기에 대한 신용평가사들의 변명은 이 투자 등급은 자신들의 투자 의견일 뿐이라는 거다. (청문회에 신용평가사들이 나와서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기가 막힌다.)

문제는 이런 신용평가사들을 제제할 방법이 별로 없다는 거다. 금융위기이후 3대신용평가사가 유럽계 금융회사들 등급을 내리자 (누구때문에 이 위기가 생겼는데) 유럽에서 유럽계 신용평가사를 만들자는 얘기가 나왔으나, 슬그머니 사라졌다.



이번에, 호주에서 투자자들이 투자상품에 대한 등급을 평가한 S&P, 상품을 만든 ABN Amro Bank NV, 그리고 상품을 판매한 LGFS(Local Government Financial Services Ltd.,) 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유는 물론 얼토당토 않은 신용등급 때문이었다. 


미국에서는 신용평가사들이 수정헌법 1조(등급평가는 의견일뿐이라는) 기대왔는데, 호주에서는 어떠한 판결이 내려질 지 궁금하다.


PS) 이 책을 계기로 신용평가사는 돈만 주면 AAA 등급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뤼미에르 피플  (0) 2013.01.16
노동의 배신  (0) 2012.12.11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0) 2012.11.08
마키아벨리의 인생지략  (0) 2012.10.25
긍정의 배신 : 긍정적 사고는 어떻게 우리의 발등을 찍는가  (0) 2012.10.10
by normalist 2012. 12. 10. 22:54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저자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지음
출판사
8.0 | 2011-11-3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와튼스쿨에서 가장 비싼 강의의 비밀이 밝혀진다! 세계 100대 ...
가격비교


협상이라는 것이 어차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아닌만큼 자신이 갖고 있는 것, 그리고 상대가 원하는 것을 얼마나 절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첫번째로 중요한 것은 위 두가지를 어떻게 파악하느냐이고, 두번째는 그걸 어떻게 교환하느냐이다. 


책에서도 그런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나처럼 여행사/항공사/철도회사/숙박업소 우수고객도 아니고, 세탁소도 안가는 가진게 없는 사람들에게는 별 도움이 안되는 책이다. 그리고, 우수고객이라면, 호텔방에 개미가 나왔다고 소리를 지르거나 안지르거나 방을 바꿔줬을 것같다.


대우관련 얘기는 왜 넣었는지 모르겠다.


다른 협상관련 서적과 크게 다른 점은 없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동의 배신  (0) 2012.12.11
빅 숏  (0) 2012.12.10
마키아벨리의 인생지략  (0) 2012.10.25
긍정의 배신 : 긍정적 사고는 어떻게 우리의 발등을 찍는가  (0) 2012.10.10
대한민국 불공정 경제학  (0) 2012.09.14
by normalist 2012. 11. 8. 16:18





마키아벨리의 인생지략

저자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출판사
더난출판사 | 2012-09-0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변하지 않는 고전의 힘, [군주론] 시대를 통섭하는 독한 멘토...
가격비교


일본인 작가 나이토 요시히토가 마키아벨리의 글을 가지고 자신의 경험/사례/생각등을 쓴 책이다. 


이 책의 주제가 독설이니 만큼 나도 저자에 대해 독설을 좀 해보겠다. 


먼저, 장마다 구성이 똑같다. 1장부터 6장까지  [마키아벨리가 쓴 글 소개 (거의 군주론) -> 자기 얘기 시작 -> 해외 연구 결과 인용 -> 봐라~ 내 말 맞지?] 이게 끝이다. 물론 52개의 소제목이 있는데, 각각의 소제목 마다 주제에 맞는 인용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이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겠지), 똑같은 구성이 52번이나 반복되면 독자를 질리게 만든다. 또한, 이 것은 권위에의 호소가 아닌가? 마키아벨리도 이랬고, 해외교수들도 이러니까 내 말 믿어.. 정말 자신의 얘기에 자신이 있었다면 자기 얘기만 하면 될텐데, 굳이 해외 사례를 인용할 필요가 있었을까? 


둘째, 마키아벨리의 사상에 저자가 덧붙인 건 무엇일까? 하나도 없다. 마키아벨리의 사상에 반대를 한 것도 아니고, 있는 그대로 전달한 것 뿐이다. 책 뒷 표지에 "지금 당장 마키아벨리를 만나라!" 라고 되어 있는데, 굳이 나이토 요시히토를 통해서 만날 이유는 무엇일까? 마키아벨리의 군주론도 요새 인터넷 서점에서 살 수 있는데, 그냥 군주론을 사면 안되나? 저자의 독창성이 조금도 드러나지 않는다. 이런식의 2차저작물은 인류 발전에 아무것도 기여하지 않는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오랜 세월동안 버틴 고전이지만 나이토 요시히토는 몇 년이나 갈 수 있을까? 10년뒤에도 이 책이 팔릴 수 있을까? 솔직히 2년만 가도 오래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의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군주론은 마키아벨리가 군주는 이래야한다고 생각해서 쓴 책이다. 옛날의 군주는 한 나라를 책임졌어야 한다. 세월이 오래 흘러서 이제 누구나 자신이 자기 인생의 군주가 되는 시대가 왔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이 군주가 되서 판단을 내려야 한다. 리뷰를 쓰기전에 이벤트 신청하는 페이지를 다시 둘러봤다. 많은 취업준비생/대학생들이 이 책을 원하고 있었다. 당신들도 이 작가처럼 저작권이 만료된 고전을 하나 잡고 거기에 자신만의 얘기를 덧붙여 책을 파는 건 어떤가? 나이토 요시히토가 제시한 훌륭한 비지니스 모델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살아가는 힘이다.

결단력이 없어도 있는 것처럼 행동하라

지휘관은 오직 한 명이어야 한다

자신에게 야박한 사람이 되라" (책의 소제목에서 발췌)


내가 책에서 공감한 내용들이다. 


PS) 마키아벨리의 생각은 좋은데, 나이토 요시히토는?




by normalist 2012. 10. 25. 14:59



 


긍정의 배신

저자
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
출판사
부키 | 2011-04-01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긍정적 사고는 어떻게 우리의 발등을 찍는가『긍정의 배신』은 사회...
가격비교

 

긍정 어떤 생각이나 사실 따위를 그러하거나 옳다고 인정함

낙천 인생과 세상의 일을 좋고 희망적인 것으로 생각함

from 다음 어학사전

 

위의 정의에서 보듯이 긍정이란 말은 말 자체에는 세상을 밝게 본다거나 하는 의미는 없다. Yes-No Question 에서 Yes를 선택했냐의 의미지 컵에 물이 많이 들어있으면 긍정이고, 컵에 물이 없으면 부정이란 말은 컵에 물이 가득 들어있냐고 물었을 때만 가능하다. 컵에 물이 없어? 라고 물어서 예 라고 대답하면 긍정적인 사람이 되는 것인가? 도데체 왜 우리에게 본 적도 없는 컵에 물이 많다는 대답을 강요하게 되었을까? 컵에 물이 없으면 도데체 무슨 큰 일이 난다고 그러는지..


"Up in the air" 란 영화에 보면 해고전문가들이 사람들을 해고하면서 하는 행동이 잘 나와있다. 


영화 Matrix 에도 나오듯이 나를 구원하는 건 나 자신뿐이다. "잘 될거아" 하고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나를 구원해주지 않는다.

 

누군가 한국사회에 대해서도 이런 책을 써주길 희망한다.


번역서 제목을 누가 지었는지 정말 잘 지었다. 

 

PS) 낙관적으로 볼 필요 없다. 있는 그대로만 바라보자.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0) 2012.11.08
마키아벨리의 인생지략  (0) 2012.10.25
대한민국 불공정 경제학  (0) 2012.09.14
왜 부자들은 모두 신문배달을 했을까  (0) 2012.09.13
비숍살인사건  (0) 2012.09.06
by normalist 2012. 10. 10. 12:19
| 1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