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목을 보고 좀 의아했었다. 여태껏 야외무대에서 서초구와 예술의 전당이 같이하는 행사가 전에는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1회는 못봤다.) 5시에 시작한다는 공연을 위해 4시 30분쯤 자리를 잡았다. 식전행사로 연세대 출신 합창단이 나왔을때도 그렇구나 했는데, 그 다음 30분간을 지켜보고 여기 잘못왔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시작하면서부터 서초갑 국회의원, 서초구청장, 서초구의회 의원, 예술의 전당 사장 등등이 나와 돌아가면서 인사하고 인사말듣는데 거의 30분이 날아갔다. 꼭 이런걸 했어야 하나? 과연 누구를 위한 문화예술축제였을까? 30분이나 쓸데없는 소리를 들으며 진을 뺀 관객들에게 어떤 호응을 기대한걸까? 


정치인이 지역주민을 만난다는게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근데, 꼭 이런자리에서 소중한 관객들의 시간을 뻈었어야 했는지 의문이다. 난 음악을 들으러 간거지, 당신들 얼굴보러간게 아니란 말이다. 꼭 와서 인사를 해야겠다면, 앞으로 음악회 한 달에 한 번씩 하고, 인사는 한 명씩만 해라. 


평범한 문화예술축제를 정치적 행사로 만든 연기 천재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중간에 나와서 나올때 까지의 평가를 올린다. 


관중동원 ☆☆☆☆☆

호응도 ☆☆☆

재미 ☆


PS) 가수 알리는 선플달기 운동 선플운동본부 홍보대사를 맡고 있으며, 서초동 주민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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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malist 2012. 9. 23. 0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