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예술의 전당에 화재가 났었던 때부터였을 거다. 극장안에 화재가 나면서 공연이 어려워지자 예술의 전당측에서 야외에서 약 3주간 영화를 보여주는 자리를 만들었었다. 당시 오페라의 유령을 소음과 모기사이에서 본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때부터 예술의 전당에서는 해마다 여름에 (오페라관이 정상화되고 재개장을 한 이후에도) 야외무대에서 시민들이 공연을 볼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왔다. (야외 공연 특성상 비가 오면 취소되기 때문에 공연여부를 묻기 위해 3시간 전에 전화도 여러번 했다.) 공연시작 3시간 이후에 비가 오면 공연을 하고 우비를 나눠준다.


오페라관이 정상화 된 이후에는 분수광장 옆을 떠나 한가람 미술관, 디자인 미술관 사이에 무대를 만들었다. (무한도전을 오래 보신분은 알겠지만, 유재석, 전진, 노홍철이 여기서 발레 공연을 했었다.) 두 전시관 사이의 지하공간을 리모델링하면서 음식점, 까페, 전시공간이 생겼다. 나무로 만든 무대만 있던곳에 지붕이 세워지고, 예술의 전당에서 스폰서를 받았는지 공연장 모습을 갖춘후에는 여러 대기업에서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평지에 만든 무대라 뒤로 갈수록 잘 안보이는 단점은 있지만, 주로 음악무대이다보니 큰 상관은 없다.

 

앞으로 이 야외무대에서 이뤄지는 무료 공연을 내 맘대로 한 번 평가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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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malist 2012. 9. 22. 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