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어느 주말 약 20년간 사용한 진공 청소기에 전원을 꽂자마자 타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내가 산 건 아니고, 우리집에 남겨진 청소기다.)
아 이제 다 되었구나. 전에 쓰던 모니터가 운명을 다할 때와 똑같은 냄새였다. 
바로 청소를 중단하고 새 진공청소기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약간의 검색 끝에 일렉트로룩스 청소기를 사기로 했다. 
그리고, 일렉트로룩스 어센시오로 골랐다.

일단 전에 쓰던 청소기보다 상당히 작다. 
청소기의 호스 길이도 짧고, 전기 코드 길이도 짧다. 
이러다 보니까 키 180 cm의 성인 남성이 쓰기에는 약간 불편하다. 

(청소기를 보면 여성용으로 만든거 같다. 근데, 왜 남자가 청소를 하고 있을까? 더 큰거 살껄)

전에 쓰던건 휙 당기고 밀어도 튼튼했는데, 이건 좀 잘 넘어진다.

그러나, 미세먼지만 걸러내 준다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하지 않을까?



'Id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R Users Conference in Korea 2014 후기  (0) 2014.05.30
웃다리 문화촌  (0) 2014.05.08
lod hackaton 참가 후기  (0) 2014.03.07
iBed 사용기  (0) 2014.02.25
전주 KCC vs 삼성썬더스 관람기  (0) 2014.02.18
by normalist 2014. 3. 31. 16:21



또 하나의 약속 (2014)

Another Family 
9.7
감독
김태윤
출연
박철민, 김규리, 윤유선, 박희정, 유세형
정보
드라마 | 한국 | 120 분 | 2014-02-06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다른 사항은 일단 논외로 한다고치고, 딸이 죽었는데 유족한테 증거를 가져오라고 하는게 말이 되나?

어떤 약품을 쓰는지는 영업 비밀이라고 안 가르쳐주면서, 니가 할 수 있으면 산재 증명해보라고 하는 현 제도가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공감한다. 이게 앞으로 사람들 계속 죽이겠다는 얘기 아닌가? 

산재가 아님을 회사가 증명하는 형태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브 생 로랑  (0) 2014.06.23
House of Cards Season1  (0) 2014.04.03
ROME  (0) 2014.03.18
스파르타쿠스  (0) 2014.02.19
마진 콜  (0) 2014.01.17
by normalist 2014. 3. 20. 16:42

ROME




ROME 시즌 1

정보
미국 HBO | 시 분 | 2005-08-28 ~ 2005-11-20
출연
케빈 맥키드, 레이 스티븐슨, 시아란 힌즈, 케리 컨던, 제임스 퓨어포이
소개
밴드오브브라더스의 제작진과 영국의 BBC, 미국의 HBO가 탄생시킨 초대형 에픽 시리즈(대하역사극)이다. 화면을 압도하는 웅장...



ROME 시즌 2

정보
미국 HBO | 시 분 | 2007-01-14 ~ 2007-03-25
출연
케빈 맥키드, 레이 스티븐슨, 시아란 힌즈, 맥스 퍼키스, 제임스 퓨어포이
소개
시즌 1부터 수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던 드라마 ROME. 시즌 2에서는 한 층 더 새로워지고 한 층 더 뜨거워진 모습으로 우리...


BBC와 HBO가 같이 만들었다고 하는 드라마. 시저의 전성기부터 아우구스투스의 즉위 직전까지 다루고 있다. 


시저가 갈리아 전기에서 언급했다는 두 사병 (루시우스 보레누스와 타이투스 풀로, 간부급을 제외하고 이름이 올라있는 단 두 사람)을 이용해서 격동의 시기였던 로마 공화정 말기의 평민들의 삶을 보여준다. 드라마가 재미있기는 하지만, 문제는 이 드라마에 스토리만 있고, 캐릭터가 없다는 것이다. 

캐릭터와 캐릭터가 부딪히면서 사건이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이 때 역사적 사건이 일어나야 하니까 미리 이런 저런 이벤트를 심어놓는 식이다. (예, 시저는 암살되어야 하는데 (이것마저 바꿀순 없으니까) 죽기전에 루시우스 보레누스를 빼낼 구실을 만들기 위해서 미리 사건을 만들어두는)

이러다보니까 등장인물들도 고유의 캐릭터가 없이 돌아가면서 한 번씩 망나니 짓을 하게 된다.


이러다보니까 아이가 없을때 추방(?) 되었는데, 나중에 애가 둘이나 생기는 자체 모순도 생긴다. 


왕당파와 공화파의 갈등을 단순히 아티아와 세빌리아와의 미친년 싸움으로 해석한 것은 유감이다. 


이러다보니 드라마는 오래 방영이 되었어도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없다. 연기는 잘하는거 같지만 왜 나왔는지 모르겠는 배우가 한둘이 아니다. (타이몬, 타이몬의 형, 요카스타, 에이레네등등) 예를 들어, 타이몬이 타이몬의 형을 죽이는 장면도 도데체 왜? 라는 의문이 들게 만든다. 물론 유대인들이 헤롯왕을 싫어했겠지만, 드라마만 보는 사람들에겐 너무도 뜬금없는 장면이다. 암살할 이유도, 암살을 막을 이유도 없어보이는데, 무턱대고 사람만 죽이면 어떻하나?


모든 역사드라마를 다큐로 만들수는 없지만, 좀 많이 이상하다. 


고증에는 많은 신경을 쓴 거 같은데, 그거의 10%만 스토리/캐릭터에 신경을 썼으면 더 좋았을 드라마. 


DVD로 볼때  All road leads to ROME 이란 기능을 쓰면 로마 시대의 풍습, 역사적 사건에 대한 해설등을 잘 보여주는데, 역사 왜곡을 많이 했으면서도 아이러니컬하게 로마시대의 풍습과 역사를 공부하기 좋은 드라마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House of Cards Season1  (0) 2014.04.03
또 하나의 약속  (0) 2014.03.20
스파르타쿠스  (0) 2014.02.19
마진 콜  (0) 2014.01.17
비행기  (0) 2014.01.06
by normalist 2014. 3. 18.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