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14 R Korea 사용자 모임에 다녀왔다.


약 30분전에 도착해서 커피도 마시고, 컴퓨터월드 5월호도 받고, 볼펜도 받았다.

간단한 개회사가 있었고, 영어 강의가 시작되었는데, 어차피 동시 통역을 제공하지 않을꺼였으면 슬라이드라도 미리 제공했었어야 한다고 본다. 요즘 다들 아이패드, 맥북 들고 다니는데, 화일로만 제공해 줬어도 큰 도움이 됬을 거다.

어쨌든, 오전 강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도시락 점심 식사가 끝나고 세션별 강의가 시작되었다.

첫번째로 내가 들은 것은 Reproducible Research with R.

사람들이 논문을 쓸 때 사기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는 재현가능하도록 데이터와 코드를 공개해야 한다고 한다.

R markdown과 knitr를 사용하면 텍스트와 R 코드를 분리해서 잘 정리해준다고 한다.

굳이 남에게 보여주는 용도가 아니라도 자신의 작업을 정리할 때 도움이 될 거 같다.

beta.rstudio.org 에서 gmail account 로 로그인하면 web 에서도 R을 사용가능 하다고 한다.


<이 부분은 다른 참여자의 후기임>

GSGPU(OpenCL)를 이용한 고성능 R package 개발하기 - oclRtools

GPU를 이용한 R 패키지의 경우, 타 언어에 비해 다소 느리다 할 수 있는 R의 연산속도를 보완할 수 있는 강력한 요소가 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케바케가 적용된다. GPU의 경우 CPU보다 계산 속도가 월등히 빨라서 어느정도 양 이상의 데이터 연산에서는 연산 자체속도만 놓고 봤을때 수 배에서 수십배 정도 빠르다고 한다. 다만 하드웨어적 개념이 필요한 고난도의 프로그래밍이다.

라이트 유저의 경우 맥이 gpu 프로그래밍에 최적화가 잘 되어 있다고 하고

리눅스는 os까지 컨트롤 가능한 수준이면 본인이 튜닝할 경우 환경에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좋다고 한다.


두번째 시간엔 Topological Data Analysis 를 들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자료(Data) 는 모양(Shape)이 있고, 모양(shape)은 의미(meaning)가 있다는데,

topology를 이용해서 Data에서 shape을 잘 뽑아내자(extract)" 고 하면 되겠다.

그런데, 이걸 topology 안 배운 사람이 잘 할 수 있을까? 이게 무슨 전자제품 메뉴얼 따라하는 식으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강의가 끝나고 누가 강사한테 필터에 대해서 질문을 하니까, 강사가 아주 간단한 수학 용어를 사용해서 대답을 했다. (여기서 웃음)

질문자가 "네" 라고 하니까 다시 좀 더 자세히 설명을 했으나 여전히 못알아듣는 눈치였다. (또 웃음)

물론 강사도 수학 전공은 아니라고 하는데, 일단 강의 자료가 공개되면 더 알아봐야겠다.


세번째 시간은 R을 활용한 BI 분석 최적화였다.

R이 다른 상용화 툴보다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는데, R로 프로젝트하는데 별 문제 없다. 


네번째 시간은 랜덤포리스트를 활용한 다차원 시계열 예측: 아이디어와 산업계 응용방안이었는데,

내가 기대했던건 랜덤포리스트가 무었이고 어떻게 사용하는가 였는데, 그런건 나오지 않았다.

일단 우리가 여기 모인건 R 때문이 아니라 빅 데이터때문이라는 의견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게임의 룰이 이렇게 변수 찾기로 가버리면, 경험 많은 사람의 직관이 중요해진다.


커피 브레이크가 끝나고는 다시 메리골드홀에 모였다. 역시 영어 강의는 생략한다.


Future of R Localization Support

R 한글화는 이렇게 하고 있다.


자료와 모형, 그리고 R: 사회과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

사실 별로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가장 재미있었던 시간이었다.

마침 선거가 다가오는 시기이기도 하고, 여론 조사를 보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결과들도 많이 나오는데, 흥미로운 분석 결과가 나왔다.


강의 자료 제공 여부는 컨퍼런스 시작하기 전에 정해줄 수 있었을텐데, 미리 제공하지 않은 점은 좀 아쉽다.

사실 나는 R heavy user는 아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R을 사용하는데 좀 놀랐고, 앞으로도 잘 활용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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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malist 2014. 5. 30. 22:18



동요콘서트2

지난주 토요일에 예술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있었던 동요콘서트에 갔다왔다. 약 30분 전에 도착해서 자리를 잡았다. 프로그램을 500원에 팔길래 하나 샀다. (1,2,3 모두의 일정이 들어있다.) 언제 방송하는지는 모르겠지만, OBS에서 녹화(?)도 하는거 같았다.


중간에 어느 작곡가가 나왔는데, 아이들에게 동요를 들어야하고 가요를 들으면 안된다고 했다. 가요를 들으면 안된다면서 '어머나'를 얘기하는데, 가사를 보면 다 준다는 얘기가 나와서 안된다고 한다. 자기가 미혼모 아이들에게 동요를 가르치는 봉사를 하고 있는데, 미혼모들이 가요를 듣고 이런 처지가 되었다고 한다. (기억에 의존해서 쓰는거라 정확한 워딩은 아니다.) 어쨌든 이래서 가요를 들으면 안된다고 한다. 듣는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미취학 아동들 앉혀놏고 이 무슨 망발인가? 어떻게 보면 강용석급의 발언 아나운서 하려면 다 줘야 한다는 발언과 맞먹는 발언인데, 이런 얘기를 공개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도 말이 안되고 무엇보다 미혼모들을 그렇게 매도해도 되나? 아이들에게 동요를 듣게 하려면, 자신이 더 재밌는 동요를 만들면 되지, 이런 억지까지 써가면서 가요를 듣지 말라고 할 필요는 없을텐데.. 


동요콘서트3

자꾸 가요랑 비교하려고 하지 말자. 출연진에게 유행가 듣지 말라는 소리도 하지 말고, 엑소가 싫어요? 이런 질문도 하지 말자. 위에도 썼듯이 되도 않는 경쟁 하려고 하지 말고, 재밌는 동요를 만드는게 더 좋을 거다. 동요를 좋아하는 것과 엑소를 싫어하는게 도데체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가? 차라리 마지막에 나온 송소희 양의 "강요하지 않겠다" 라는 얘기가 더 어른스럽다. 문화를 어떻게 강요할 수 있겠는가? 자기가 좋아하면 듣게 되어 있다.


그리고, 자꾸 25년만에 처음하는 동요콘서트라고 하는데, 작년에 야외무대에서 했던 어린이 합창제는 뭔가? 설마 어린이 합창제에서 가요 불렀을까? 이런식이면 어떤 공연이든 25년만에 최초라고 이름붙일수 있을거다.


송소희양 노래하는건 처음봤는데, 아주 노래를 열심히 잘한다. 원래 야외무대의 묘미가 공연이 끝나고 출연진과 관객의 교감(?) (사인회, 사진촬영등) 이였는데, 바쁜일이 있는지 빠른 속도로 사라져버렸다.


PS) 유재석처럼 진행을 못하겠으면, 그냥 소개만 하고 중간에 이상한 소리는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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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malist 2014. 5. 16. 23:21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경기도 평택에 있는 웃다리 문화촌에 갔다 왔다. 웃다리 문화촌은 폐교를 문화공간으로 변신 시킨 곳으로 각종 공예, 도예 강좌, 캠핑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방송에도 몇 번 나왔다고 한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로 옆에 있는 동물농장으로 갔다. 동물농장에는 사슴, 염소, 토끼, 거위등이 있었는데, 풀을 갔다 주니까 아이가 좋아한다. 아이들이 옆에 있는 풀을 뜯어서 동물들에게 주고 있는데, 이 와중에 어떤 개념없는 아줌마는 동물들에게 감자 튀김을 주고 있었다. 염소는 풀 달라고 울타리 위로 올라와서 쳐다보는데 좀 무섭다.


운동장에 잔디가 깔려있어서, 캐치볼 하는 사람들, 축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운동장을 지나서 학교 건물로 들어갔다. 웃다리 박물관에는 옛날 물건들이 많이 있다. 내가 어린 시절에 하던 축구 게임, 야구 게임등도 있고, 타자기, 난로, TV 등등 옛 추억에 잠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캠핑장에는 무선 AP와 암호가 적혀 있었다. 캠핑까지 와서 왠 무선인터넷인가?


문화예술 체험공간 으로 가서 쿠키 만들기 체험을 했다. 각종 재료와 플라스틱 칼로 모양을 내라고 주는데, 아이가 아직 어린 관계로 쿠키 모양을 만들진 못하고, 재료를 뭉쳐서 틀로 찍기만 했다. 약 10분간 오븐에 구운뒤에 주는데 아주 맛이있다. 여기도 무선 AP와 암호가 벽에 붙어있었으나 왠일인지 AP가 잡히지 않았다. 


나중에 캠핑하러 와도 괜찮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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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malist 2014. 5. 8.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