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와 함께 드디어 예술의 전당 야외무대의 무료공연이 돌아왔다.

사실 3주전에 돌아왔으나, 이런저런 사정상 참석하지 못했고, 지난주 토요일에 청소년 발레 갈라를 보고 왔다. 

청소년 발레 라고 해서 사람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가족들이 많이 왔는지 관중석의 호응도 좋았고, 남는 자리도 별로 없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5선발은 유망주의 몫이듯, 이번 야외무대의 마지막 공연은 예고 학생들에게 돌아갔다.


총 7개의 공연이 있었는데, 

발레 라고는 "블랙스완" 밖에 모르는 내가 뽑은 이 날의 Best Pick은 서울예고의 <유니온 잭>. 

선정 이유는 경쾌한 음악과 고등학생의 발랄함이 잘 어울렸다고 할까. 그리고, 발레하면 연상되는 동그란 치마 대신, 해군 복장을 입고 나와서 그런지 더 귀여워 보였다.


이로써 2013 제 3회 대한민국발레축제의 Promotion 성격으로 구성된 이번 야외공연은 일단 끝났다. 

앞으로 남은 공연도 잘 되길 바라고, 내년에 더 재미있는 발레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참고로, 예술의 전당 야외무대는 처음부터 공연을 목표로 만들어진 곳은 아니다. 공간이 먼저 생기고, 나중에 무대가 만들어졌다. 평지에 의자를 놓고 보기 때문에, 앞에 키 큰 사람이 앉으면 뒤 사람은 보기힘들다. 따라서 이런 퍼포먼스(?)류의 공연을 보려면 일찍 가서 앞자리에 앉는게 좋다. 그런데 이게 장점이 되기도 하는게 아무리 늦게 가도 항상 자리가 있다는 점이다. 공연이 시작되면 잘 안보이는 사람들은 일어나서 양쪽 사이드로 가게 되니까. 혼자가면 100% 앉을 수 있다.


동영상은 다음TV팟에서 볼 수 있고, 7월에 재공연 한다는 소문이 있다.

Youtube에는 오리지날 공연이 올라와있다.


관중동원 ☆☆☆☆☆

호응도 ☆☆☆☆

재미 ☆☆☆

by normalist 2013. 6. 17. 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