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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구단도 없이 야구장부터 지었던 템파베이의 야구단에 대한 이야기다.
1998년부터 2003년까지 만년꼴찌팀이었던 템파베이 데블레이스 (지금은 템파베이 레이스)가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설명한 책. (심지어 이 기간동안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순위는 뉴욕 - 보스턴 - 토론토 - 볼티모어 - 탬파베이 로 6년동안 고정되어 있었다. 하나마나 리그를 만드는데 일조한 팀이다.) 메이저리그는 단장의 야구인 만큼 단장이 미친짓하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평범한 교훈을 설명하고 있다.
오클랜드나 템파베이나 스몰마켓 팀으로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사용했다고 본다. 구단에 돈이 없으니 FA 계약에 많은 돈을 쏟아부을 수 없고, FA로 데려온 선수가 부진하면 FA계약 끝날때까지 성적을 포기해야하는, 이런 처지에서 결국 시장에 나온 선수들의 가격대 성능비를 따져야 하고, 상대적으로 연봉에 의해 저평가된 선수들을 찾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사정속에서 나름대로 고생(?)한 이야기다.
오클랜드보다 나은 점이 있다면 성적이 더 좋았다는 점.
책은 템파베이 얘기를 다루고 있는데, 제목에서부터 외면받는 비운의 팀!
이 책의 원제가 "Extra 2%" 였구나. 누가 이런 병맛 제목을 붙였는지 궁금하다.
미국야구는 단장의 야구인만큼 단장이란 사람이 야구단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해주는 책이다.
다만, 수익보전을 해도 이제는 스몰마켓팀이 빅마켓팀을 쫓아갈 수 없는 현실이 고착화된 것이 약간 걱정이 된다. 템파베이나 오클랜드 같은 팀의 전략이 항상 성공할 순 없고, (이제는 다들 따라하니까) 전략이 실패하면 어떤 대안을 또 들고 나올건지 궁금해진다.
PS) 역시 짠돌이 밑에서 일하면 안된다.
PS2) 고양 원더스의 김성근 감독님은 지면 신문에 나야 강팀이라고 하셨는데, 졌다고 책까지 나오는 양키스야 말로 진정한 강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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