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숏




빅숏

저자
마이클 루이스 지음
출판사
비즈니스맵 | 2010-07-12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2008년 월스트리트발 세계 경제위기의 파장은 과연 어디까지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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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루이스가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사람들을 주제로 쓴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성과는 신용평가사들이 아무 생각없이 신용평가를 남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금융회사를 다녀본 사람은 알겠지만, 거래하는 다른 금융회사들의 신용등급 발표에 정말 벌벌벌벌 떤다. (보통 엄마들이 너보다 공부못하는 애랑 놀지마 라고 얘기하듯이, 금융회사들도 우리회사보다 신용등급 낮은 데랑 거래하지마란 말을 수시로 한다. 학교에서 이러면 다른 친구들과 놀 수가 없지만, 금융회사들은 신용등급 하나에 회사가 엄청나게 많으니까 괜찮다.)


지난 금융위기를 돌아보면 신용평가사들이 주택 모기지 업체에 ZZZ 등급만 발행했어도, 이런 대규모 금융위기는 없었을 거 라는게 내 생각이다. 여기에 대한 신용평가사들의 변명은 이 투자 등급은 자신들의 투자 의견일 뿐이라는 거다. (청문회에 신용평가사들이 나와서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기가 막힌다.)

문제는 이런 신용평가사들을 제제할 방법이 별로 없다는 거다. 금융위기이후 3대신용평가사가 유럽계 금융회사들 등급을 내리자 (누구때문에 이 위기가 생겼는데) 유럽에서 유럽계 신용평가사를 만들자는 얘기가 나왔으나, 슬그머니 사라졌다.



이번에, 호주에서 투자자들이 투자상품에 대한 등급을 평가한 S&P, 상품을 만든 ABN Amro Bank NV, 그리고 상품을 판매한 LGFS(Local Government Financial Services Ltd.,) 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유는 물론 얼토당토 않은 신용등급 때문이었다. 


미국에서는 신용평가사들이 수정헌법 1조(등급평가는 의견일뿐이라는) 기대왔는데, 호주에서는 어떠한 판결이 내려질 지 궁금하다.


PS) 이 책을 계기로 신용평가사는 돈만 주면 AAA 등급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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