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뻬씨의 행복여행 (2014)

Hector and the Search for Happiness 
8.1
감독
피터 첼섬
출연
사이먼 페그, 로자먼드 파이크, 장 르노, 스텔란 스카스가드, 크리스토퍼 플러머
정보
어드벤처, 드라마 | 영국, 독일,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 119 분 | 201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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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어요.


먼저 제목부터 얘기해보자. 꾸뻬가 누구인가? 이 영화의 주인공 이름은 헥터 원제도 Hector and Search for Happiness, 영화 내내 꾸뻬라는 이름은 한 번도 안나오는데, 도데체 왜 제목이 꾸뻬씨의 행복여행인가? 아마도 출판사에서 낸 제목을 그대로 따라한거 같은데, 이렇게 없는 사람 이름을 써도 되나? 이정도면 사기 아닌가? (확인해본 결과 책에는 꾸뻬라는 이름을 썼다.)


영화 내용 자체는 평범하다. 어느 정신과 의사가 행복을 찾아서 여기 저기 여행을 하다가 행복을 찾는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헥터는 왜 행복을 찾기 위해 하필이면 중국, 아프리카를 갔을까? 

일단 다음 문장들을 박신혜 톤으로 읽어보자. 


  “중국가면 행복해?”

  “아프리카가면 행복해?”

  “수도승되면 다 행복해?”


이것이 선진국이 후진국을 바라볼때 사용하는 전형적인 stereo type 아닌가? 마치 우리 도시인들이 시골가면 인심 좋고, 산 좋고, 물 좋고, 공기좋다고 생각하는... 영화에서는 돈 때문에 사람이 행복해지지는 않는다고 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돈이 없었으면 헥터가 이렇게 여행이나 할 수 있었을까? First Class 타고 땅콩 먹으면서 대륙을 넘어갈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나는 일단 못한다. 이건 이재용이 빈민촌에 가서 니네는 상속세 16억 냈다고 난리치는 사람이 없으니까 아주 행복하겠다 이런거 아닌가? 그러니까 후진국에 가면 여기는 자본주의가 덜 발달되었으니까 비행기에서 만난 사람처럼 워커홀릭도 없고, 처음만난 중국 아가씨와도 사랑에 빠지고, 사람들도 다 친절하고, 아프리카에는 길거리에 사자가 있고, 맨날 고구마 스튜 먹으면서 춤추고 이렇게 산다고 생각하는 그런거 말이다. 그런데, 현실이 과연 그럴까? 저 중국 아가씨만 해도 생존 때문에 그 일을 하는 것이 아닌가? 당장 살아남는게 문제인 사람들 앞에서 나 불행하니까 너희들이 나좀 행복하게 해줘 이러면 되나?


이 영화보고 괜히 행복 찾는다고 중국, 아프리카로 여행가지 마라. 행복은 자신의 주위에서, 일상에서 찾는게 먼저 아닌가?


일상이 불행한 아프리카 사람이 영국, 프랑스를 돌아다니면서 행복을 찾는다는 영화는 나올수 있을까?


영화와는 별개로 여기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들을 한번쯤 읽어볼 필요는 있다. 

그중에 나에게 도움이 되는 말이 있으면 내 삶에 적용하면 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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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메멘토 (2014)

Memento 
8.7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가이 피어스, 캐리 앤 모스, 조 판톨리아노, 마크 분 주니어, 러스 페가
정보
스릴러 | 미국 | 113 분 | 2014-11-20


이런 영화가 2000년에 나왔었구나. 이번에 재개봉을 한다고 해서 보게되었다. 

사실 나는 처음본다. 2000년에 특별히 바쁜일은 없었지만. 하하. 


처음에 폴라로이드 사진이 계속 흐려지길래 뭐지? 했는데, 알고보니 시간이 뒤로 가는 영화였다.


워낙 오래된 영화니까 내가 특별히 덧붙일 말은 없다. 보면서 놀란 감독의 다른 작품인 미행이 계속 떠올랐다.


간단하게 내 감상을 남겨놓는다.


기억을 읽는다는게 참 무서운거구나. 

기억보다 기록이 중요하다. 

기록보다도 자신이 보고싶은 것 만 보는 것이 더 무섭다. 


근데, 복수를 어떻게 했길래 옷을 벗고 좋아하는 걸까? 

그리고, 주인공이 정신병원(?)에 갖혀 있었다면, 도데체 어떻게 빠져나온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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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2014)

Gone Girl 
7.6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벤 애플렉, 로자먼드 파이크, 닐 패트릭 해리스, 미시 파일, 킴 디킨스
정보
스릴러 | 미국 | 149 분 | 2014-10-23


스포 있어요.


어제밤에 대한극장에서 있었던 시사회에 갔다왔다. 영화가 끝난후에 표창원 소장과 이동진 평론가의 무비토크가 있었는데, 영화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럼 먼저 제목부터 이야기 해보자. 왜 이 영화의 제목이 "나를 찾아줘" 일까? 영화 내용을 보면  "나를 찾지마" 또는 제목을 그대로 번역해서 "사라진 여인"으로 하는게 더 어울릴거 같은데. 정답은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이 국내에 먼저 "나를 찾아줘"란 이름으로 번역되어 출판되었기 때문에 영화도 그대로 따라갔다고 한다. 출핀사에서 이상하게 이름을 지어버리니까 애꿎은 관객/영화사만 피해를 본다. 


이 영화의 장르는 스릴러(X), 코미디(O) 라고 할 수 있겠다. 그중에서도 블랙 코미디. 


에이미의 연기가 아주 놀랍다. (배우로서의 연기가 아니다. 주위에 실제로 이런 사람 있으면 참... 무섭겠다.) 물론 치밀한 준비로 행한 첫번쨰와 달리 궁여지책으로 만든 두번째 트릭은 허점이 아주 많다. 한 번 정리해보자.


1. 이웃에서 고양이를 지켜보고 전화를 해주는 환경인데, 이웃들이 납치당한 걸 모른다 (직접적인 장면은 없었지만 닉이 전화를 받자마자 집으로 가고 이웃과 인사 / 고양이가 밖에 나와있었다는 걸 조합해서 이렇게 추측해본다.)

2. 둔기에 맞아 피를 엄청나게 흘렸다고 에이미가 설정해놨는데 병원에서 그냥 넘어간다. 환자가 온몸에 피를 뒤집어쓰고 왔는데, 상처가 있는지부터 찾아야 하는거 아닌가?

3. 실종된 날부터 돌아온 날까지 데지네 집의 CCTV, 알리바이만 제대로 조사했어도 모든게 거짓말인줄 알 수 있었을텐데 FBI는 그냥 넘어간다. 

4. 영화에도 나왔듯이 묶여있었다는데 CCTV에 우는 모습이 찍히고, 흉기를 구해서 찌른다.

5. 내가 가장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건 처음에 가출할 때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나갔는데, 피투성이가 되서 돌아왔을 때 병원에서 임신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한 거, 그리고 일이 종료된 후에 정자은행에 가서 혼자 임신을 하고 온 것이다. (시사회 끝나고 이걸 물어봤어야 하는데..) 다른 트릭이라고해봐도 CCTV만 조작하면 커버 된다고 쳐도 임신을 어떻게 조작할 수 있었을까? 지금 생각해보니까 1차와 2차 트릭 사이에 정자은행에 가서 임신했을 수도 있었을 거 같은데 이 때는 많은 지역 주민이 에이미를 찾고 있을때라...



표창원 소장은 이걸 미국식 형사 소송제도의 맹점 이라고 설명한다 (FBI도 종료하고 여론도 돌아선 사건은 수사할 수 없다) 한국에서는 대법원 판결이 난 사건도 형사가 수사를 한 적이 있지만, 미국은 쉽지 않다는 거...


어쨌든 에이미는 승리했지만, 닉은 패배하지 않은 아주 이상한 상황이 계속된다.


닉에 대해서도 왜 못 떠나는가? 에 대한 말이 많다. 표창원 소장은 닉이 실직하고 몇년간 게임이나 하고 지내면서 자신의 난관을 스스로 헤쳐나가지 못한다고 말했지만, 내 생각은 좀 다르다. 먼저 이 얘기는 에이미가 살인 누명을 씌우기 위해 만든 일기장에만 있는 얘기다. 물론 닉이 아침부터 바에서 술을 마시는 등 아주 속편한 사람인 건 맞는거 같지만, 살인 누명을 벗기 위해 10만달러짜리 변호사도 고용하는등 나름대로 위기를 벗어나려고 하지 않는가?


제자와 불륜을 저질렀으니 학교로는 다시 돌아갈 수 없을테고, 프레임 싸움에서 실패한데다(가정폭력, 불륜, 무능력자 등등) 자신의 가족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 상태에서 임신한 아내를 버리고 떠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쉬었을까? 


2시간 30분이 전혀 지루하지 않은 영화


결혼기념일에 절대 봐서는 안 될 영화 (특히 5주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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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2

정보
미국 Netflix | 시 분 | 2014-02-14 ~ 2014-02-14
출연
케빈 스페이시, 로빈 라이트, 케이트 마라, 마이클 켈리, 사키나 제이프리
소개
영국의 정치인이자 작가인 마이클 돕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990년 영국 BBC에서 제작, 방영된 동명 미니시리즈를 할리...


스포 있어요.


역시나 시즌1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어마무시한 드라마.

이번에도 올레TV 모바일의 도움으로 시즌2를 무료로 보았다.

내년에 미국에서 시즌3가 나온다는데, 그때는 채널N에서 해줬으면 좋겠다.


중반쯤 보았을때, 우연히 더그가 죽는다는 스포를 보게 되었고, 프랭크가 죽였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아니였구나.

시즌1에서 유일하게 남을 위해 살던 더그에게 특별한 사연을 기대했으나 별 거 없었다.


마침내, 프랭크는 권력을 잡았다. 지금까지 그가 했던 모든 행동의 목표를 이룬 것이다.

그런데, 이제 프랭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었일까? 시즌1을 보고 얘기했던데로, 프랭크의 목표는 "그냥" 권력을 잡는거였지, 누구처럼 "이런 세상을 만들어야지" 하는 이념 실현이 아니었다.

이제 프랭크가 갖고 있는 모든 능력이 소용이 없어졌다.

표를 모으는 능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제 하원 원내대표실에 상황판을 차려놓고 표 계산을 할 수가 없고, (상원에서도 마찬가지다) 자기편을 기만하기 위해 사용했던 권모술수를 사용할 대상이 없어졌다.

전지현 트레이너를 고용하면 온 세상이 다 아는 것처럼, 이상한 사람을 뽑을 수도 없고, 백악관 참모들에게 이상한 일을 대놓고 시킬 수가 없다. 또 대통령이 무슨 일을 했는지 모두 공개가 되는 상황에서 전처럼 백채널로 다른 사람들을 만날수도 없다.

그나마,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하는 더그가 죽어버렸다. 아마도 다음 시즌은 프랭크의 몰락이 되지 않을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가 이 드라마를 보면 무슨 말을 할까? 쿠데타 한 번 하면 정권 잡을 수 있는데, 왜 저런 쓸 데 없는 짓을 하지? 라고 말하지 않을까? 역설적으로 프랭크가 이렇게 힘들게 정권을 잡았다는 것이 그만큼 민주주의가 발달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통령 당선 -> 대통령 자리 차지하기는 미드/영화에서 아주 흔하게 보이는 플롯이다.)


드라마에 보면 이 나라는 사생아가 있다고 정치 생명이 끝나는데, 논문을 복사하고, 성추행을 해도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민주주의가 꽃을 피울 날은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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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2 (2014)

How to Train Your Dragon 2 
9
감독
딘 데블로이스
출연
오승윤, 안장혁, 최석필, 김서영, 방성준
정보
애니메이션, 액션, 어드벤처 | 미국 | 101 분 | 2014-07-23


이번에도 시사회에 당첨되어서 보고 왔다.

당첨된 순간 5살 아들과 같이 가야지 하고 생각을 했는데, 당첨 메일을 확인해보니 3D에 자막이었다.

3D에 자막은 처음이었기에, (지금까지는 더빙에 2D 영화만 봤었으니까.) 고민하다가 보겠냐고 하니까 당연히 본다고 한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출발하여 영화표를 받았다.

종이 티켓이 아닌 카드형 티켓이다. 아들이 무척 좋아한다.

3D 안경을 받아들고 자리에 앉았다.


막상 영화가 시작되니, 잘 반응(?)을 한다.

무서운 장면이 나오면 팔을 잡아당기고, 재밌는 장면이 나오면 하하 웃는다.

괜한 걱정이었을까? 

나중에 집에 와서 무슨 내용이냐고 물어보니 모른다고는 하는데.... ㅎㅎㅎ

친구한테 영화 내용을 설명해주는 걸 들어보니까 착한놈이랑 나쁜놈이랑 싸워서 착한놈이 이긴다고 얘기를 해준다.

그 뒤로도 조금씩 영화 얘기를 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 

또한 더빙보다 자막이 훨씬 재미있다고 한다. 3D의 효과일까?


스토리가 산으로 간다는 얘기가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별 상관이 없는거 같다. 아주 좋아한다.


영화가 끝나고 밖에 나오니, 관객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나도 했는데, 설마 내 걸 쓰진 않겠지..


바다위를 시원하게 드래곤들이 날아다닌다. 여름에 보기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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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생 로랑 (2014)

Yves Saint Laurent 
7.4
감독
자릴 레스페르
출연
피에르 니니, 기욤 갈리엔, 샬롯 르 본, 니콜라이 킨스키, 주디 비처
정보
드라마 | 프랑스 | 106 분 | 201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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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에 누가 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치열한 토론끝에 나로 결정되고 나서 우리집을 둘러봤다. 

집안에 이브 생 로랑 제품이 있는가? 아니오. 

이브 생 로랑은 그럼 뭘로 유명하지? 모르겠다. 화장품인가? 

백화점에서 몇 번 본 이름이기는 하지만, 사람 이름이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영화를 보기전에는 옷을 만들었다는 사실도 몰랐다.

유명한 브랜드라고는 하지만 일단 지금까지 나와는 조금도 상관이 없었구나.


여기부터 스포 있어요. 


모든 것이 새로움의 연속이었다.

어린 나이에 CD의 수석 디자이너가 된 것도, 게이였다는 것도, 신학교를 나왔다는 사실등등

결정적인건 이브 생 로랑의 직업(?)이 여성복 디자이너 였다는 사실이었다.

사실 게이가 여성복을 디자인 한다는게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나중에 보니 게이라서가 아니라 천재라서 그런거 같다.


영화를 보고 나니까 이브 생 로랑 보다 피에르 베르제가 더 위대해 보인다.

소심하고, 나약하며, 패션밖에 몰랐던 바보(?)를 그토록 오랫동안 인도(?)했다는게 사랑이 아니고선 불가능했을거 같다. 


패션쇼 장면에는 다양한 의상들이 나오는데, 모두 실제 의상들이라고 한다.

패션에 문외한인 나로서는 예쁘다는 생각은 드는데, 요즘과 비교해보면 글쎄...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나름대로 업적을 쌓은 게이들은 많은데 (최근 화제가 된 튜링 테스트를 만든 앨런 튜링이라던가),

왜 유명한 레즈비언들은 없을까? 여자라는 핸디캡을 극복하지 못한걸까?


천재의 삶을 보고 나니, 당연히 나와도 비교하게 된다.

나는 1년에 몇 번이나 행복할 수 있을까? 지금 나에게 필요한 재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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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1

정보
미국 Netflix | 금 시 분 | 2013-02-01 ~ 2013-02-01
출연
케빈 스페이시, 로빈 라이트, 케이트 마라, 코리 스톨, 마이클 켈리
소개
영국의 정치인이자 작가인 마이클 돕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990년 영국 BBC에서 제작, 방영된 동명 미니시리즈를 할리...


요즘말로 참 어마무시한 드라마. 

보면서 계속 이게 과연 현실일까? 우리나라는 이거보다 더 할거야를 끊임없이 되새기게 만드는 드라마. 

이 드라마를 처음 본 건 작년10월 채널N에서 드라마를 오픈하기전에 여의도 CGV에서 시사회를 했을때다.
당시에 1,2편을 보고 충격을 받아서 꼭 봐야지 하고 다음주 금요일 10시에 시간 맞춰 기다렸으나 채널N이 유료채널인 것을 알고 당황한 후에 나중에 봐야지 한 기억이 있다. 
(밤 10시에 케이블TV회사에 전화하긴 좀 그랬으니까)

최근 우연히 기회가 생겨 시즌1 전편을 봤다. 

정치라는게 고상할 순 없다. 모두들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고 하고, 경쟁자를 따돌리기도 해야하면서, 지지를 얻어야 하니까.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줄거리를 잠깐 얘기하면,
대통령 선거후에 약속받았던 장관직을 못받게 된 프랭크가 갖은 수단을 동원해 복수를 한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름을 안 걸고 하는 복수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조그마한 테러단체도 사건을 일으키고 나면 자기네가 했다고 성명을 발표한다는데, 
미국 하원 다수당 원내총무라는 사람이 이렇게 찌질할 수 있다니.. (흔한 미국식 표현으로 coward)
 
프랭크가 아무리 난리쳐봤자 권력이 없다는 사실만 드러날 뿐이다. 
NGO 대표면서 NGO가 하는 일에 조금도 관심없는 클래어
권력을 얻기위해 무슨일이든 하지만, 왜 권력을 얻는지는 모르는 프랭크
아무런 꿈과 희망도 없이 그저 사다리를 올라가기 위해 애쓰는 이들을 보면서
스파르타쿠스의 바티아투스와 루크레티아 부부가 떠오른건 나뿐인가? 

그런데, 드라마는 정말 재미있다.

사실 가장 궁금한 건 Doug 가 왜 이렇고 사는가? 이다. 이 드라마에서 오직 남을 위해 사는 단 한사람, 다른 사람들이야 다들 자산의 이익을 위해 산다고 쳐도, 도데체 어떤 약점이 잡혀있길래 Doug는 이렇게 살고 있는 걸까?

House of cards 는 불안한 계획 이란 뜻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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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약속 (2014)

Another Family 
9.7
감독
김태윤
출연
박철민, 김규리, 윤유선, 박희정, 유세형
정보
드라마 | 한국 | 120 분 | 2014-02-06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다른 사항은 일단 논외로 한다고치고, 딸이 죽었는데 유족한테 증거를 가져오라고 하는게 말이 되나?

어떤 약품을 쓰는지는 영업 비밀이라고 안 가르쳐주면서, 니가 할 수 있으면 산재 증명해보라고 하는 현 제도가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공감한다. 이게 앞으로 사람들 계속 죽이겠다는 얘기 아닌가? 

산재가 아님을 회사가 증명하는 형태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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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E




ROME 시즌 1

정보
미국 HBO | 시 분 | 2005-08-28 ~ 2005-11-20
출연
케빈 맥키드, 레이 스티븐슨, 시아란 힌즈, 케리 컨던, 제임스 퓨어포이
소개
밴드오브브라더스의 제작진과 영국의 BBC, 미국의 HBO가 탄생시킨 초대형 에픽 시리즈(대하역사극)이다. 화면을 압도하는 웅장...



ROME 시즌 2

정보
미국 HBO | 시 분 | 2007-01-14 ~ 2007-03-25
출연
케빈 맥키드, 레이 스티븐슨, 시아란 힌즈, 맥스 퍼키스, 제임스 퓨어포이
소개
시즌 1부터 수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던 드라마 ROME. 시즌 2에서는 한 층 더 새로워지고 한 층 더 뜨거워진 모습으로 우리...


BBC와 HBO가 같이 만들었다고 하는 드라마. 시저의 전성기부터 아우구스투스의 즉위 직전까지 다루고 있다. 


시저가 갈리아 전기에서 언급했다는 두 사병 (루시우스 보레누스와 타이투스 풀로, 간부급을 제외하고 이름이 올라있는 단 두 사람)을 이용해서 격동의 시기였던 로마 공화정 말기의 평민들의 삶을 보여준다. 드라마가 재미있기는 하지만, 문제는 이 드라마에 스토리만 있고, 캐릭터가 없다는 것이다. 

캐릭터와 캐릭터가 부딪히면서 사건이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이 때 역사적 사건이 일어나야 하니까 미리 이런 저런 이벤트를 심어놓는 식이다. (예, 시저는 암살되어야 하는데 (이것마저 바꿀순 없으니까) 죽기전에 루시우스 보레누스를 빼낼 구실을 만들기 위해서 미리 사건을 만들어두는)

이러다보니까 등장인물들도 고유의 캐릭터가 없이 돌아가면서 한 번씩 망나니 짓을 하게 된다.


이러다보니까 아이가 없을때 추방(?) 되었는데, 나중에 애가 둘이나 생기는 자체 모순도 생긴다. 


왕당파와 공화파의 갈등을 단순히 아티아와 세빌리아와의 미친년 싸움으로 해석한 것은 유감이다. 


이러다보니 드라마는 오래 방영이 되었어도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없다. 연기는 잘하는거 같지만 왜 나왔는지 모르겠는 배우가 한둘이 아니다. (타이몬, 타이몬의 형, 요카스타, 에이레네등등) 예를 들어, 타이몬이 타이몬의 형을 죽이는 장면도 도데체 왜? 라는 의문이 들게 만든다. 물론 유대인들이 헤롯왕을 싫어했겠지만, 드라마만 보는 사람들에겐 너무도 뜬금없는 장면이다. 암살할 이유도, 암살을 막을 이유도 없어보이는데, 무턱대고 사람만 죽이면 어떻하나?


모든 역사드라마를 다큐로 만들수는 없지만, 좀 많이 이상하다. 


고증에는 많은 신경을 쓴 거 같은데, 그거의 10%만 스토리/캐릭터에 신경을 썼으면 더 좋았을 드라마. 


DVD로 볼때  All road leads to ROME 이란 기능을 쓰면 로마 시대의 풍습, 역사적 사건에 대한 해설등을 잘 보여주는데, 역사 왜곡을 많이 했으면서도 아이러니컬하게 로마시대의 풍습과 역사를 공부하기 좋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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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malist 2014. 3. 18. 15:50




스파르타쿠스 시즌 1

정보
미국 Starz | 시 분 | 2010-01-22 ~ 2010-04-16
출연
앤디 윗필드, 에린 커밍스, 크레이그 파커, 비바 비앙카, 존 한나
소개
로마군의 요청을 받아 게타이족과의 전쟁을 치루게 된 트라키아 전사들. 고향을 지키기 위해 처절한 전투를 치르던 그들에게, 로마...



스파르타쿠스: 갓 오브 아레나

정보
미국 Starz | 금 22시 00분 | 2011-01-21 ~ 2011-02-25
출연
더스틴 클레어, 존 한나, 루시 로레스, 피터 멘자, 마누 베넷
소개
새시즌 스파르타쿠스: 갓 오브 아레나는 야심가 '바티아투스'의 검투장을 중심으로 그곳에서 펼쳐지는 권력, 야망 ...



스파르타쿠스 : 복수의 시작

정보
미국 Starz | 시 분 | 2012-01-27 ~ 2012-03-30
출연
리암 매킨타이어, 더스틴 클레어, 마누 베넷, 크레이그 파커, 피터 멘자
소개
시즌1에서 피로 물든 바티아투스로부터의 탈출 후, 스파르타쿠스와 그 동료들은 검투사 반란세력의 중심에 서게 된다. 이에 글라베...



스파르타쿠스: 최후의 전쟁

정보
미국 Starz | 시 분 | 2013-01-25 ~ 2013-04-12
출연
리암 매킨타이어, 마누 베넷, 더스틴 클레어, 다니엘 포에리겔, 샘 스네든
소개
글라베르의 죽음 이후 몇 달이 지나고, 스파르타쿠스를 선두로 크릭서스, 가니커스, 아그론 등이 이끄는 저항군은 계속해서 로마군...


지난 1월부터 Olleh TV mobile에서 스파르타쿠스를 순차적으로 무료로 풀길래 모두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주 재미있다.

시즌1을 보고 시즌 1.5 (시간 순서상으로는 0.5)를 반 쯤 보다가 아무래도 뭔가 이상해서 "로마 노예 반란" 이란 키워드로 검색을 해봤다. 아하.. 이게 실화를 기반으로 한거였구나.


시즌 1과 시즌 1.5는 속도감 있게 전개 되었으나, 아무래도 역사를 따라가야 하는 시즌 2와 시즌 3는 좀 늘어지는 감이 있다. 베수비오스 산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었고, 크라수스 군과의 전쟁도 좀 지루하다. 검색을 하고 나니까 시즌2와 시즌 3의 각각의 결말이 보였다.시즌 3에는 위키에서 본 모든 요소가 들어가 있다. 크라수스가 Decimation을 실행한거, 크릭서스가 혼자 떨어져 나와서 죽는거, 해적한테 배신당하는 거, 모두가 "내가 스파르타쿠스다" 라고 외치는 거 등등. (사실 북진(?)과 남진(?)을 거치며 멸망한 이야기를 사실 그대로 푸는게 더 힘들었을거다. 남진(?)한 이유부터 모르니까)


리암 매킨타이어는 좋은 배우이긴 하지만, 스파르타쿠스가 되기엔 목소리가 너무 얇다.


노예들이 나보다 와인을 더 자주 마신다.. 지역 특산품이라 그런가?


HBO에서 방송된 ROME에 따르면 실제 스파르타쿠스에서 처럼 대형 경기장이 건설된 건 이때보다 한참 뒤라고 한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검투사들도 언어별로 갈라서 수감(?)되었다고 하는데, 말도 안통했을텐데 도데체 어떻게 모여서 반란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스파르타쿠스가 노예 해방을 외친지 2000년이 넘었지만, 우리들의 삶은 그때와 많이 달라졌을까? 겉으로 보기엔 많이 달라졌다. 이제 말 안듣다고 칼로 죽이지는 않지만, 여전히 스스로 자유를 찾아야 한다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Prove Yourself!"는 언제나 우리들의 숙제로 남아있을 것이다. 


결국 우리가 스파르타쿠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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