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넘게 이어오던 김어준의 뉴욕타임스가 지난 총선을 거치면서 멤버에 변화가 생겼다. 갑작스레 자리를 비운 시사되지의 자리를 김외현 기자가 이어받았고, 고성국 박사가 더 이상 출연을 안하게 되면서 김보협 기자가 들어왔다. (프로그램도 2부에서 1부로 축소되었다.)

그런데, 김어준의 뉴욕타임스에 (기계적 중립을 지켜야 할) 기자들이 들어오면서 (현행법상 언론인이 특정 정당/정치인을 지지할 수가 없으니까) 정치 평론을 할 사람은 김어준 총수 하나만 남게 되는 문제가 생겼다. 

예컨데, 김어준 총수가 "정동영은 대선 출마 안하는게 났겠다." 라고 얘기해도 김외현, 김보협 기자는 이 말을 받아줄 수가 없다. 기자들은 대선을 앞두고 각 캠프가 돌아가는 상황은 이야기 해줄순 있지만, 특정후보에 대해 지지/반대여부를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총선이후 멘붕상태에 빠진 김어준의 뉴욕타임스를 수습하면서 여기까지 끌고 온 공이 있다. 김외현 기자는 진행되는 이슈에 대하여 상황설명을 해주고, 김보협 기자는 야당반장으로서 벌어진 상황에 대해서 정치 해설도 하고, 기자가 취재한 이야기도 들려주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이제 대선이 5개월 정도 남은 상황, 기계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사람 대신 진짜 중립을 말할 사람이 필요하다.

딱히,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기자들에게 감정이 있어서 쓰는 글은 아니다. 

슬슬 전투모드로 돌입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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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malist 2012. 7. 10.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