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츄리안 캔디데이트 (2005)

The Manchurian Candidate 
7.1
감독
조나단 드미
출연
덴젤 워싱턴, 메릴 스트립, 리브 슈라이버, 킴벌리 엘리스, 베라 파미가
정보
스릴러 | 미국 | 129 분 | 2005-03-11

 

 


맨츄리안 캔디데이트

The Manchurian Candidate 
7.3
감독
존 프랑켄하이머
출연
프랭크 시나트라, 로렌스 하비, 자넷 리, 안젤라 랜스베리, 헨리 실바
정보
미스터리, 스릴러 | 미국 | 126 분 | -

스포있어요.

 

2004년

걸프전에 참전한 소대 하나가 약 3일간 실종된다. 실종된 소대원들은 이라크군을 상대로 전투를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공을 세운 사병은 훈장을 받아 하원의원(상원일수도 있다. 기억이 안나서..) 자리에 오른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약 10명이 넘는 소대원들이 그날의 상황을 모두 하나의 문장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시내에서 일어나는 접촉사고만 해도 사람마다 말이 다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자꾸 이상한 꿈을 꾸게 된 벤 마르코 소령(덴젤 워싱턴)은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알기 위해 사건을 추적해나간다.

 

저들의 음모는 완벽히 세뇌된 인간을 포섭 -> 부통령 후보로 만든 뒤 -> 대통령&부통령 콤비로 당선 -> 대통령 암살 -> 자동으로 대통령 자리 승계 -> 세계정복  이었다.


케네디대통령의 사례에서 보듯, 전쟁에서 공을 세우는게 정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구나.(케네디가 세뇌당했다는 소리는 아니다.)


뭔가 잘못된건 아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프렌티스 쇼 의 입장이 조금은 이해가 간다.

 

1962년

한국전에 참여한 미군 소대가 역시 약 3일전에 실종된다. 이번엔 소련군이 나서서 소대원들을 세뇌시키고, 프렌티스 쇼는 이번에도 전공을 인정받아 훈장을 받는다. 이번엔 정계로 진출하지는 않고 엄마와 계부가 이용해먹는다. 리메이크 원작인 만큼 대체적인 스토리는 비슷하다. 하지만 유제니 로즈의 역활이 좀 애매모호하다. 기차에서 처음본 남자 때문에 파혼하는 여자가 어디있을까? 2004년의 FBI요원이 더 설득력이 있다. (다른 설명은 벤 마르코 소령의 아메리칸 오퍼레이터라는 설만 있다.) 벤 마르코 소령은 2004년작보다 조금은 더 정상적이다. 지금 시각으로 (헨리 실바의) 한국인이 나온 장면을 보면 웃음이 나온다. 어색한 발음과 중간의 격투신에 나오는 우스꽝스러운 동작이 그렇다. 한국인이라고 하면서 가라데 격투 장면을 넣은 것도 좀 이상하다. 태권도 하는 장면을 넣었어야지. 사실 한국인 아니면서 한국인인척하는 게 제일 이상하다. 1962년 작이라 한국 배우가 없었나보다.

 

확실히 나중에 나와서 그런지 2004년작의 완성도가 더 높다. 어렵게 전쟁터에서 소대원을 포섭해서 세뇌를 시켰는데, 겨우 연설 한 번에 이용하려는 시도는 좀 이해하기 어렵다. 사람이 죽었는데 (더군다나 저격수가 숨어있다는 걸 다 아는데) 사람들이 다 도망가지, 가만히 앉아서 연설 듣고 있을까? (물론 방송사까지 포섭하면 가능하다)


1960년대의 화두가 공산주의 였다면, 2000년대의 화두는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 대기업이겠지..

두 편 다 보고나니까, 권력(엄마)에 의해 파괴되는 개인(아들)의 모습이 보인다.


고스트라이터도 그렇고 최고 권력자가 세뇌 또는 포섭 되었다는 이야기가 왜 계속 나올까? 아마도 서민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자주 내려서 그런건 아닐까?

 

의문점 (2005년)

1) 영화 초반에 엘 멜빈 상병이 이상한 꿈을 꾼다고 말하는데, 그때 왜 벤 마르코는 외면했을까? 나도 그래 하면서 같이 사건을 추적해야 하지 않았을까?

2) 마지막에 보면 부통령 후보인 프렌티스 쇼, 벤 마르코 소령 모두 세뇌당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결말을 보면 둘 다 세뇌를 벗어난 것처럼 보인다. 어떻게 깨어났을까? (영화중반에 프렌티스 쇼는 세뇌 당해서 특별 임무를 수행한다. 아무것도 기억못한다면서 도데체 어떻게 깨어난건지 의문이다.) 1962년작은 고리를 끊는 부분이 명확하게 나온다. (곤경에 빠진 만츄리안 글로벌 사가 벤 마르코를 이용해 골치덩이를 제거했다는 설이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 프렌티스 쇼는 암살을 예방하고 총알을 기다리는 듯한 행동을 보인다.)

3) 슈퍼마켓 점원까지 동원해서 벤 마르코를 감시하던 FBI는 마치 암살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PS) 영화에서 비중이 작았던 베라 파미가가 위에 5번째에 소개된 것도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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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malist 2012. 11. 27. 13:03



"In music, a quartet (French: quatuor, German: Quartett, Italian: quartetto, Spanish: cuarteto, Polish: kwartet) is a method of instrumentation or vocal by 4 different sounds or voices to make a melodious music or song." from Wikipedia 

간단하게 말하면 4개의 악기로 연주되는 음악이라고 한다.


제목 그대로 벤타코리아와 함께하는 제 7회 Seoul Saxophone Quartet 정기연주회 "색소폰과 바람난 콘서트" 에 다녀왔다. 사실 이전에 색소폰을 연주하는 음악회는 가본적이 없어서 어떤 공연일까 하는 호기심이 있었다. 공연하기전에 멤버들을 보니 다들 편안하게 생겨서 친근감이 들었다. 


프로그램을 보면 1부는 오페라등에 나온 가곡, 2부는 대중가요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었다. 음악회가 끝나고, 너무 대중적인 곡들로 구성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1부에 나온 노래들도 어디선가 한번씩은 들어봤던 노래였으니까)

입장할 때 받은 프로그램 중간에 대중가요와 바람이 나기로 했다는 설명이 되어있었다. (프로그램에 있던 "A Flaming Sunset" 이 붉은 노을인 줄은 연주가 시작되고 나서 알았다.) 


이제 느낀점을 적어보자.

보통 클래식 공연을 가면 언제 박수를 쳐야하는지 난감할때가 있는데, 색소폰은 악기에서 입을 떼는 순간 박수를 치면 되니까 (이 경우에는 4명 모두 떼는순간) 타이밍 잡기가 편했다.

진행하시는 분이 유머러스하게 진행을 하긴 했지만, (어떻게 보면 약간은 어색할 수 있었던 경품추첨 시간이 아주 부드럽게 넘어갔다) 약간 더 매끄러웠으면 어땠을까? (음.. 전문 MC가 아니니 그냥 넘어간다)

대중적인 노래도 좋지만, 이런 음악회가 아니면 쉽게 듣지 못할 노래들을 1~2개 끼워넣었으면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피아노 연주자가 시크한 매력이 있다. 

Alto Saxophone 을 남자분이 연주하던데, 이게 원래 그런건지 궁금하다. (남자가 왜 Alto를?)


아이를 맡기고 와서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서 아쉬웠다.


그래도, 오랜만에 이런 좋은 음악감상 자리를 마련해준 서울색소폰콰르텟과 벤타코리아에 고맙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


PS) 색소폰 연주자는 두 손으로 악기를 잡아야 하니까, 박수를 칠 수가 없구나.

by normalist 2012. 11. 9. 00:35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저자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지음
출판사
8.0 | 2011-11-3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와튼스쿨에서 가장 비싼 강의의 비밀이 밝혀진다! 세계 100대 ...
가격비교


협상이라는 것이 어차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아닌만큼 자신이 갖고 있는 것, 그리고 상대가 원하는 것을 얼마나 절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첫번째로 중요한 것은 위 두가지를 어떻게 파악하느냐이고, 두번째는 그걸 어떻게 교환하느냐이다. 


책에서도 그런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나처럼 여행사/항공사/철도회사/숙박업소 우수고객도 아니고, 세탁소도 안가는 가진게 없는 사람들에게는 별 도움이 안되는 책이다. 그리고, 우수고객이라면, 호텔방에 개미가 나왔다고 소리를 지르거나 안지르거나 방을 바꿔줬을 것같다.


대우관련 얘기는 왜 넣었는지 모르겠다.


다른 협상관련 서적과 크게 다른 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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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malist 2012. 11. 8.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