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bit One을 받아서 사용한지도 이제 약 열흘정도 되어서 사용기를 써보겠다. Fitbit Flex를 살 수도 있었으나, 손목에 뭘 차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 Flex는 손목에 찬 채로 수면시간을 재는데 24/7/365 차 있기가 쉽지 않을 거 같았다 -, 그리고 크기가 작아서 One을 골랐다. 사실은 내가 이걸 쓴다는 사실을 남들에게 보여주지 않아도 되니까 하는 이유도 있다. 처음 보는 사람은 볼 때마다 "이게 뭔가요?" 하고 물어볼텐데, 대답하기도 귀찮고. 어차피 가격도 똑같다.


장점, 편하다. 주머니에 넣고 돌아다니기만하면 된다. 얼마나 걸었는지, 계단을 올라갔는지 알아서 재 주니까 사용자는Sync만 시켜주면 된다. 이 Sync도 전혀 어렵지 않다. 지원되는 핸드폰이 있다면 들고다니면 되고, 지원되는 핸드폰이 없으면 USB를 컴퓨터에 꼽고, 하루에 한 번 정도 컴퓨터 반경 5m내에 가면 된다.

운동할때도 다른 운동하는 App들처럼 시작과 끝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아! 운동시작할때 App 실행안했구나하고 까먹을 일도 없다. 운동 중간에 쉴때도 pause 해야하나 고민할 필요도 없고. 사용자가 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 700m 걸어야 하는데 앱을 켜야하나 말아야 하나 같은 고민을 전혀 할 필요가 없다. 잠 잘때는 밴드에 넣어주기만 하면, 실제 수면시간도 재 주니까 좋다.


단점, 불편하다. 그런데, 사용자의 다른 행동을 구분하지 못한다. (대표적으로 운전) 운전하고 이동한 거리를 고대로 잡아버리니까, 이 걸 빼고 싶으면 사용자가 일일이 언제부터 언제까지 운전했다는 걸 넣어줘야 한다. 포럼에 보면, 차 타는 시간만이라도 끄는 기능을 넣어달라는 얘기가 있는데, 안해준다. 사람이 시속 60KM 로 달릴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일정한 속도 이상으로 이동하면 알아서 제외해주면 되지 않을까?

우리나라처럼 지하철/버스를 갈아타고 출퇴근하는 환경에서 사용자가 일일이 이런걸 기록하려면 너무 불편할 것이다. 이런거 기록안하고 봐도 괜찮다면 추천.


포럼에 보면, 자전거 타는 것도 잘 구분하지 못해서 무릎에 차고 스텝수를 계산한다는 사람도 있다.


오르막길을 오르는 것과 계단을 올라가는 것도 구분을 못하는 거 같은데, 이건 뭐 크게 상관없다.


잠잘때는 손목에 밴드를 감고 Fitbit One을 넣어서 수면시간을 재게 되는데, 우리나라처럼 여름에 덥고 습한 기후에서는 땀이 금방 찰 거 같다. 지금도 차고 있으면 손목이 간지러울 때가 있는데, 본격적이 무더위가 시작되면 손목에 차고 자는게 힘들거 같다.


어쨌든, 자신의 하루 움직임을 수치화, 시각화해서 보여주는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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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malist 2013. 6. 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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