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리디북스에서 온 메일을 받고 iBed 거치대를 알게 되었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누워서 아이패드등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상품이다. 약 30분 고민하고 사기로 했다. (http://shop.ridibooks.com/Detail?id=400000173)


사기전에 Kindle DX가 가능하냐고 물어봐서 가능하다고 해서 샀는데, Kindle DX가 상단의 원보다는 크기 때문에 아래만 받혀서 써야 한다. (담당자가 iBed 위에 Kindle DX를 한번도 안써보고 대답을 했을거란 확신이 든다.) Kindle DX는 워낙 크기 때문에 커버를 벗기고 써야한다. 이렇게 컸을줄이야. 문제는 한 페이지 읽고 다음페이지를 넘기려면 버튼을 터치해야 한다는 건데 이거 은근히 신경쓰인다. Kindle류는 물리 버튼이라 어렵겠지만, 아이패드류는 나중에는 블루투스와 연결해서 책 페이지 넘겨주는 디바이스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 (발표할때 포인터 써서 다음페이지로 넘기는 것 처럼) 또 하나, 낮에는 몰라도 밤에는 조명이 보통 위에서 내려올텐데, 엎어놓고 쓰니까 좀 어둡다. 아래에서 위로 쏘는 조명도 나오지 않을까? 다시 생각해보니까 iBed 주위에 북 라이트를 고정시킬 수 있는 공간만 있어도 충분할 거 같다. 


제조사에서 준 종이 (일명 Compatible Plate)를 안 써도 되는 기계 (iPad, Kindle DX)는 주위에서 약간이나마 빛이 들어오는데, 종이를 꼭 서야 하는 기계(Kindle, KIndle Fire)는 이 종이가 빛을 다 막아버리니까 좀 어둡다. 이 종이가 약하다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있는데 앞으로 만들거면 투명 재질로 꼭 부탁한다.


바닥 철판이 약간 휘어져 있기는 한데, 어차피 베게를 놓고 쓰니까 큰 상관은 없다. 베게도 보통 침실에서 쓰는 큰 배게는 목부터 같이 올라오기 때문에 효과가 없고, 쿠션을 권장한다. 어느 추리소설에 따르면, 성인 여성의 목부터 머리 끝까지가 25cm 라고 하는데 이 정도의 쿠션이 좋을거 같다. 한가지 딜레마가 있다면 배게가 클 수록  iBed가 안정화된다. 


막상 누워서 보니까 자기 얼굴이 비친다. 특히 책 읽는 앱의 경우 보통 배경이 흰 색인데, (리디북스 앱도 내가 흰 색으로 설정해놓았다.) 내용에 집중하면 괜찮다. 킨들 DX는 e-ink를 쓰니까 안 비쳐서 좋다. 


상판이 동그란데, 아이폰을 얹어보려고 30cm 자를 놓았으나 실패했다. 왠만한 가정에 30cm 자는 하나쯤 있지 않은가? 30cm 자를 가로로 얹고 그 위에 아이폰을 얹을 수 있도록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책 읽기 보다는 동영상 감상에 더 좋은 거치대라고 생각한다. 


크기순으로 봤을때 최소한 7인치 이상은 되어야 안정적으로 볼 수 있다. 


사기전엔 책 보면서 잠자기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잠이 잘 안온다.


 


장점


 단점

 Kindle DX

* 목과 허리가 편하다.

* 얼굴이 안 비친다.

* 집중하기에 좋다. (주위에 방해물이 없음)

* 사이즈가 딱 안 맞는다.

* 한 페이지 읽고 손을 뻗어 버튼을 눌러야 한다.

* 조명이 보통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데 e-ink의 경우 밤에는 조명을 못 받으니 어둡다. Cover를 벗기고 사용하니까 book light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다.

 iPad

* 목과 허리가 편하다.

* 집중하기에 좋다. (주위에 방해물이 없음)

* 얼굴이 비친다.

* 한 페이지 읽고 손을 뻗어 터치를 해야한다.

 Kindle

* 목과 허리가 편하다

* 얼굴이 안 비친다.

* 집중하기에 좋다. (주위에 방해물이 없음) 

* 사이즈가 작아서 케이스를 꼭 사용해야 한다.

* 크기도, 무게도 작아서 그런지 많이 흔들린다. 

* 한 페이지 읽고 터치만 해야되는 Kindle DX, iPAD와 달리 Kindle의 위 아래를 잡고 다음 페이지 버튼을 눌러야 해서 더 불편하다. 

* 기계가 가벼우니까 너무 많이 흔들린다. 책 보기 힘든 수준.

 Kindle Fire

* 목과 허리가 편하다.

* 집중하기에 좋다. (주위에 방해물이 없음)

* 같이 준 종이(?)를 이용하면 크기가 딱 맞는다.

* 7인치 기계라 화면에 담아낼 수 있는 양이 작다. 그러다보니 iPad 보다 더 자주 터치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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