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부자들은 모두 신문배달을 했을까

저자
제프리 J. 폭스 지음
출판사
흐름출판 | 2012-04-2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경제 전문지[포브스]발표! 美 억만장자 400명, 대부분 밑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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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참 좋은 책이다. 신문배달이라는 일상적인 일을 소재로 해서 회사 경영의 많은 측면을 정말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아마도 이보다 더 쉽게 쓴 책은 찾아보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도 미국에 이런 신문배달부가 존재할 수 있을까? 아마도 아닐것이다. 

내가 미국에서 신문을 보던 때만 해도 신문배달 대금은 카드로 결재했고, 따라서 신문배달부가 수금하러 나를 만나러 온적도 없다. 만난적이 없으니 팁도 당연히 준 적이 없다. 신문배달부가 이렇게 구역 관리를 하면서 신문을 배달하는 것도 이 책을 보고서야 알았다. 물론 나 혼자만의 경우를 가지고 성급한 일반화를 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어쨌거나 이러한 신문배달부를 본 적이 없다.

 

왜 이렇게 세상이 변했을까? 아마도 이 책의 주인공같은 MBA졸업생들이 회사로 가서 그런 결정들을 내리지 않았을까? (이쯤에서 장하준씨가 말한 사다리 걷어차기가 생각난다.)

미국은 땅이 넓으니까 아직도 이런식으로 배달하는 곳이 존재할 수 있겠지만,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점점 더 일어나기 힘들것이다. 그럼 신문배달 외에 다른 알바를 소재로 이런 책이 또 나오겠지. 식당에서 서빙하는 직업이 없어질 일은 없으니까 그걸로 쓰면 될 것이다. 


30년전에 저 책에있는 부자들이 신문배달을 하면서 팁을 받던 시대에 나왔더라면 좋았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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