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5일 한빛미디어 본사에서 있었던 원서 나눔 행사 (http://onoffmix.com/event/22854) 에 다녀왔다. 

한빛미디어에서 가지고 있던 원서들을 여러가지 이유(?)로 방출하는 행사라고 보면 된다. 

2시부터 시작이었는데, 1시 40분쯤 도착하니까 1등이어서 커피 한 잔을 얻어 마셨다.

O'REILLY와 한빛미디어가 관계가 있어서 그런지,  O'REILLY 책이 99%정도 되었다. 일본어로 된 책도 있었는데, 일본어를 하나도 모르는 관계로 쳐다도 보지 않았다. 


내가 고른 책은 다음과 같다. 


1. STATISTICS IN A NUTSHELL 2nd Edition, Sarah Boslaugh, O'REILLY

2. R IN A NUTSHELL 2nd Edition, Joseph Adler, O'REILLY

3. Hadoop The Definitive Guide 2nd Edition, Tom White, O'REILLY & YAHOO! PRESS

4. Programming Pig, Alan Gates, O'REILLY 

5. Head First Software Development, Dan Pilone & Russ Miles, O'REILLY

6. OPEN GOVERNMENT, Daniel Lathrop & Laurel Ruma, O'REILLY

7. Using Drupal, 여러명, O'REILLY

8. Programming Google App Engine, Dan Sanderson, O'REILLY & Google Press


1,2,3,4 번은 Big Data 를 위해서, 5번은 친구 주려고, 6번은 요새 유행하는 공공 데이터 개방과 관련이 있을까봐 (그런데 민주주의가 무슨 말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내가 이거 읽는게 누구한테 도움이 되겠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7번은 Drupal 이 Contents Management System 이라고 하는데, 24일의 LOD Conference에 가니까 Drupal 얘기가 하도 많이 나와서 (해외 공공기관에서 무척 많이 쓴다고 한다.), 8번은 Google App Engine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가져왔다. 


아깝게 놓친 책들이 있다면, iOS 개발과 관련된 책들 (iOS 7 과 관련된 책은 없었다.), HEAD FIRST PHYSICS (수학했으니까 이제 물리해볼까하고), Python for Data Analysis (다른 사람이 먼저 가져가서) 정도 였다. 


책을 고르다가 과자/빵을 먹으면서, 한빛미디어 직원들과 그리고 나처럼 책을 받으러 온 분들과 잠깐씩 얘기를 했다. 여기서 대화를 조금만 소개해보면.. 


"주 관심 분야는?"

  "빅데이터 관련 서적을 보고 싶다."

"올해 안에 Data Science 관련 서적이 여러권 나올 것이다."

  "제작년에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해외 주요 IT site를 web crawling해서) IT Trend를 예측해서 발표했는데 알고 계세요?"

"알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 실정에 맞진 않는다. (해외신기술이 바로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여기도 Big Data를 이용해서 판매량을 예측해보는게 어떠세요?"

"....."


"원서 어떤책 고르셨어요? 어떻게 읽으세요?" 

  "(고른거 보여주고) 2,3,4 같은 건 예제보고 따라하면 되니까 크게 부담이 되진 않는다. 6번이 사실 문제다. 개념을 파악해야 하는데 (분명히 한국엔 없는 개념일것이다) 이거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사실 걱정된다."


"6번책 너무 부럽네요."

  "남의 책이라서 그래요. (이거 무척 읽기 힘들거 같아요.)"


당연히 정확한 워딩은 아니고, 기억에 의존해서 썼다. 추가로 위의 대화중 () 부분은 내가 각색한 것이다. 


명함도 2장 받아서 evernote로 스캔해봤는데, 전화번호, e-mail을 생각만큼 잘 분류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몰랐는데 한빛미디어는 e-book을 DRM-free로 제공한다고 한다. 예전에 어느 전자책 출판사 사장이 DRM-free 하면 전자책 시장 다 망한다고, 절대 안된다고 열변을 토한적이 있었는데 (DRM-free를 하면 매출이 증가하는 해외 사례를 보면서도 그런 말을 하다니), 참 신선한 충격이었다. (IT 서적만 e-book으로 나와서 가능한 거 같기도 하고.) DRM-free로 제공하니까 회사가 망해도 책을 못 볼 일은 없다.


사실 Facebook에 이 행사를 올려준 친구 때문에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여기서 이름을 밝히진 않겠지만, 고맙다. 


또한, 이런 행사를 마련해준 한빛미디어 측에 감사드리고, 다음에 혹시 또 있을지 모르는 원서 나눔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한빛리더스도 신청해봐야겠다. 감사합니다. 



by normalist 2014. 1. 2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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