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꿈의 동굴 (2013)

Cave of Forgotten Dreams 
7.6
감독
베르너 헤어조크
출연
베르너 헤어조크
정보
다큐멘터리 | 캐나다,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 90 분 | 20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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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압구정 CGV 에서 잊혀진 꿈의 동굴을 보게 되었다. 1994년 프랑스 남부 아르데스 협곡에서 약 32000년 전의 인류가 사용하던 동굴이 발견된다. 동굴안에는 여러가지 동물 벽화와 동물들의 뼈가 있었다. 영화는 동굴을 탐사하는 이야기이다.

3D 영화라고 해서 들어가면서 안경을 받았다. 그런데, 안경에다가 3D 안경을 쓰려니까 많이 무겁다. 분명히 안경 안쓰는 사람이 3D 안경을 만들었을 거라고 확신한다.

내가 배틀필드1942류의 게임을 잘 못하는데 (사실 하다보면 토하니까 안하는데가 맞는 표현이다.) 영화 초기에 그런식의 샷을 많이 보여준다. 동굴 찾아가는길부터 동굴 내부의 모습을 보여줄때도 그렇고, 촬영할 때 RC 헬기를 많이 쓴 거 같다. 그러다보니 영화가 시작한 지 얼마 안되서 속이 울렁거려서 눈을 감을 수 밖에 없었다. 귀로만 들으려고 하였으나, 프랑스어가 나오니 그렇게 할 수도 없고, 중간 중간 눈을 떠서 자막을 보려고 했는데, 자막은 왜 이렇게 빨리 안지나가는지.. 속이 울렁거리니까 나중엔 나오는 음악마저 맘에 들지 않았다. (클래식 음악이 나온다.)

결국 눈을 감고 조금 있다가 자게 되었지만, 이건 영화의 형식 문제이지, 내용의 문제는 아니다. FPS 게임을 즐기는 분들에겐 충분히 재미있을 만한 영화다. 이런 일이 있을때마다 3D 멀미를 하고있는 내 자신이 너무 안타깝다.

그런데, 동굴속의 벽화가 너무 리얼하다. 요즘 화가들보고 코뿔소, 말등을 벽에다 그리게 했다고 해도 믿을 정도다. (진화가 덜 된 것일까?)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게 하려고 바이슨의 다리를 8개로 그린 모습도 있다. (실제로 다리 8개를 가졌었던건 아닐까?) 어쨌든 너무 사실적이라서 놀랐다.

역사 관련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영화가 아닌가 싶다.

제작도 History Film 에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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