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홈플러스 남현점에 갔다왔다. 새로 생겼다는 소식은 전부터 듣고 있었으나, 이제야 가보게 되었다.

주차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편하게 했다. 주차를 하고 2층의 도서관에 가 보았다.

공간도 넓고, 책도 많이 있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볼 수 있는 책도 많았다. 

아이에게 몇 권 읽어줬는데, 처음보는 책이라 그런지 좋아한다.

그러나, 매장과 방송시스템을 공유하는지, 계속 CM송을 들어야 했다.

도서관에 그냥 음악이 나오는 건 이해할 수 있는데, (차라리 라디오를 틀어줬다면 이해하겠다.)

왜 우리가 단지 도서관에 앉아있다는 이유만으로 융프라우 어쩌구 하는 노래를 계속 들어야 할까? 

책을 보라고 만들어 놓은건지, CM송 들으라고 만들어 놓은건지 모르겠다.


읽을만한 책이 많아서, 쉬는 날 여기 오려고 했다가 바로 접기로 했다.

자기네가 만든 공간을 자기들이 죽이는 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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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다시 한 번 갔는데, 이제는 음악은 안나온다. 

사실 이 곳은 유아부터 성인까지 한 공간에서 책을 보다보니까 아이 울음소리도 가끔 들리기 때문에 소음이 문제는 아니었다. 

그래도, 계속 CM송을 듣기보다는 아이 울음소리가 더 정감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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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공간은 헤어샵이 차지했고, 도서관에 있는 책들은 3층 복도로 옮겨졌다.


1층에 가서 카트를 끌어봤다. 칼로리와 이동거리가 표시되는데, 이동거리 뻥튀기가 좀 심하다.

아무리 매장이 넓다고 한들 이 안에서 500M 넘게 이동할 일은 없을 거 같은데,

누가 이동거리에 KPI라도 심어놓은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대형마트가 되었으나, 가는 건 좀 생각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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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malist 2014. 2. 1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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