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2013)

Snowpiercer 
6.9
감독
봉준호
출연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정보
SF, 액션, 드라마 | 한국, 미국, 프랑스 | 126 분 | 2013-08-01


스포있어요.

나도 한번 써보는 설국열차 리뷰~


일단, 다른 리뷰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으니까 내가 궁금함을 느꼈던 점만 써보겠다.


첫번째, 윌포드와 길리엄의 관계. 둘이 내통했던 사이라고 하는데, 이 관계에서 길리엄이 얻는게 없다. 월포드는 절대자로 추앙받고, 존경(?), 찬양(?) 등등 좋은건 다 가져가는데, 길리엄은 꼬리칸이라서 멸시당하고, 주거환경도 안좋고, 매맞고, 팔도 짤리고, 다리도 없고 안 좋은건 다 갖고 있다. 그런데 왜 길리엄이 윌포드와 내통을 해야할까? 인구 줄여서 열차 생태계를 유지하려고? 진짜 이런 생각이라면 이건 거의 귀태급 지도자가 아닌가?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꼬리칸은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보장이 거의 안되는 수용소 수준이다. 커티스는 월포드에게 총알을 이용해서 연락을 받지만, 길리엄이 꼬리칸에서 전화통화하기 외에 남들 모르게 특별 대우(?)를 받는건 거의 불가능해보인다. 도데체 길리엄은 왜 윌포드에게 협력을 했고, 그 대가로 무엇을 얻었을까?


두번째, 혁명을 왜 혼자서 하나? 기세좋게 혁명을 시작해서 나름대로 성과를 얻었으면, 쭉 쭉 밀고 나가야지. 뭐 영화니까 주인공들만 화면에 나오는건 이해한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도 실제 중대원은 많았지만, DVD 표지엔 11명인가만 나온다.) 그래도 나머지 꼬리칸의 사람들은 왜 갑자기 멈췄을까? 중간에 기습(?)을 당하는 장면에서 진압군이 뒤로 갔다는 걸 알면 당연히 제압을 하러 갔어야지. 그리고 병력(?)이 자꾸 줄어들면 돌아가서라도 병력을 더 데려와야지.

후방 병력이 그렇게 쉽게 제압된 것도 이상하다. 스키마스크 뒤집어쓴 집단의 총만 제대로 회수했어도 별 일이 없었을텐데.


PS) 혼자하는 혁명은 실패한다는 교훈을 주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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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malist 2013. 8. 5. 00:28

U-571




U-571 (2000)

U-571 
8.3
감독
조나단 모스토우
출연
매튜 매커너히, 빌 팩스톤, 하비 키이텔, 존 본 조비, 데이빗 키스
정보
액션, 전쟁 | 프랑스, 미국 | 115 분 | 2000-09-02


스포 있어요. 

허구속에서 희망을 찾는 영화.


역시 긴장감을 높이는 데는 잠수함 영화 만한게 없다.


함장 진급에 누락된 젋은 부관이 영문도 모른채 특별 임무를 갖고 바다로 떠난다.

독일의 U보트가 전투후에 표류중이니 암호해독기를 가져오라는 것.

임무가 막 성공하려던 중 타고온 미국 잠수함은 적의 어뢰로 격침되고, 고장난 독일 U보트를 어쩔수 없이 타게 된다.

온통 독일어로 된 계기판에, 독일어를 할 수 있는 병사는 한 명뿐


똑똑하고 훌륭한 부관이지만 리더쉽 문제로 함장 진급에서 누락된 젋은 장교, 젋은 장교를 받쳐줄 노련한 베태랑 부사관, 이 모든 상황이 두려운 젋은 수병등 인물들이 정석으로 배치되어 있다.


젊은 부관이 함장이 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표현하면 적당할 거 같지만, 너무나 갑자기 문제를 잘 풀어나간다.

누구나 자기 인생의 리더가 되어야 한다.

불완전한 정보만 갖고 결정을 해야하고, 결정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하는..

말로 쓰면 쉬어보이지만, 막상 사회에 나와보면 그런 사람이 많지가 않다.


실제로 미군이 U보트를 탈취한 적은 없고, 영국군이 U보트에서 에니그마를 탈취한 게 사실이라고 한다.

보급을 해주는 U보트는 무장이 없었다고 하니 미국 잠수함이 어뢰로 격침되는 것도 뻥이다.

독일 구축함도 대서양 너머로 다닌적은 별로 없다고 하나 영화는 영화일뿐.


영화가 끝나면 2차대전때 독일군과 싸운 장병들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고 나오는데, 이 문구는 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영화가 꼭 사실을 말할 필요는 없다. 다큐멘터리가 아닌 이상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도, 역사를 기반으로 한 영화도 각색을 하니까.


문제는 이런 영화를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하면서 영화를 바친다는 거다.

마치 2MB가 자기것도 아닌 서울시를 하나님에게 봉헌한 것처럼.

자기가 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영화를 받아야 하는 퇴역군인들은 어떤 심정일까?

영화를 바치려고 했으면 실제로 2차대전때 미국 해군이 한 작전을 가지고 만들었어야 한다. 

미국 해군은 영화로 만들만한 전과가 없었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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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malist 2013. 7. 30. 16:31

터보




터보 (2013)

Turbo 
8.9
감독
데이빗 소렌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폴 지아마티, 마이클 페나, 루이스 구즈만, 빌 하더
정보
애니메이션 | 미국 | 96 분 | 2013-07-25


스포있어요.

어느 달팽이의 성공기.


옛날에 터보라는 달팽이가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아주 빨라지게 되었고 자동차 경주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었다.


아이들 대상으로 한 영화답게 구성도 간단(?)하고, 보기 좋다.


4살 아들과 같이 봤는데, 중간에 쿵쾅하는 장면이 나오니까 무서워 하길래 안아줬다.


이상한 개그맨, 아이돌, 유행어 안나오니까 너무 좋다.


다 보고 나와서 아이한테 터보처럼 포기하면 안된다고 하니까 못알아 듣는다.


아직 알아들을 나이는 아니니까 괜찮다.


그래도, 터보 얘기하면서 막 웃는데, 어디까지 알아들었는지 궁금하다. 


극장에서 터보 관련 간판(?) 이 있으면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깃발 형태로 있어서 찍지 못했다.


팜플렛도 가져오려고 했는데, 왠일인지 한 장도 없었다.


PS) 포기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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