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역 근처에 갈 일이 있어서 평소에 눈여겨 보았던 1번 출구 옆에 있는 방배역 자전거 무료 대여소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처음 방문하면 자전거 타다가 사고가 생기면 변상한다는 문서를 제출해야한다.

이어서 신분증과 전화번호를 확인을 하면 자전거를 빌려준다.

검색을 해보니까 헬멧도 빌려준다는데, 나는 자물쇠만 빌리기로 했다. 

반납할 때는 자전거만 갖다주면 알아서 처리해준다.

여기서 자전거도 수리한다고 써있다.

주력 모델은 삼천리 자전거의  STINGER 100, 그리고 아팔란치아다. 

그 외에 바구니가 달린 모델도 있다. 

한강공원에 있는 2인용 자전거나 어린이용은 없다. 


자전거를 받아서 내방역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자전거가 인도로 달리면 불법이라는데, 우리나라 현실상 인도에 다들 차 끌고 들어와서 주차를 한다. 당장 방배역 앞의 KFC, 스타벅스만 해도 차를 끌고 인도를 지나가야 주차를 할 수 있다.

차는 인도를 다닐수 있는데, 자전거는 인도를 다닐수 없는 현실.

이거 좀 너무 한거 아닌가?

인도에 차도 다니고, 오토바이도 다니고, 사람도 다니는데. 자전거만 안된다니.


그리고, 반포 세무서 정도나 되야 자전거를 세울 수 있지, 은행이나 일반 상점들은 앞에 자전거를 세울만한 공간이 없다. 가지고 들어가려면 못 들고 가게 하고, 자물쇠로 묶어놓을 만한 곳은 없고..

어떤 수위아저씨는 여기에 자전거 몰고 온 사람이 없다고 나보고 그냥 세워놓으라고 하는데, 얼마나 대단한 곳에서 일하길래 그딴 소리를 하는지 궁금하다.


오랜만에 바람을 맞으면서 자전거를 타니 기분은 좋았으나, 막상 자전거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얼마 없다는 사실이 씁슬하다. 


자전거 대여하면서 느낀 점 추가

0. 자전거를 갖고 나오기 전에 안장 높이를 조절하고, 브레이크등을 꼭 점검해보자.

1. 왠만하면 기어 건드리지 말자. 안그래도 여러사람들이 타는 자전거 다들 상황에 맞게 탄다. (기어 건드렸다가 자전거 안굴러가는 수가 가끔 있다.)

2. 대여소 앞에 도착해서 자전거 세우고 여는 버튼 누르고 자전거 들고 올라가면 자동문이 거의 닫히려고 한다. 밖에서 눌렀을때는 시간을 좀 길게 해줄순 없을까? -> 이제는 숙달이 되서 닫히기 전에 올라갈 수 있다.  -> 이제는 거의 열어놓는 편.

3. 헬멧과 자물쇠와 자전거의 수가 일치하지 않는다. 자전거를 빌릴수 있어도 자물쇠가 없으면 못빌린다.

4. 좀 타다보니까 3면이 고지대라도 자전거 타고 다닐 수 있겠더라. 서울고쪽이 제일 쉽다.

5. 자전거 반납은 6시 30분까지 하면 좋다.

6. 자전거 수리도 하는 거 같다.

7. 다들 타면서 안장 높이를 조절하다보니까 좀 오래된 자전거는 타면서 안장이 조금씩 내려간다. 다시 올리는 수 밖에...


PS) 3면이 고지대인 방배역에서 (위로는 우면산, 사당역방면도 고개를 넘어야 하고, 서울고 방면도 마찬가지로 경사가 좀 있다.) 자전거를 빌려서 다들 어디를 가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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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malist 2013. 6. 16. 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