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2

정보
미국 Netflix | 시 분 | 2014-02-14 ~ 2014-02-14
출연
케빈 스페이시, 로빈 라이트, 케이트 마라, 마이클 켈리, 사키나 제이프리
소개
영국의 정치인이자 작가인 마이클 돕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990년 영국 BBC에서 제작, 방영된 동명 미니시리즈를 할리...


스포 있어요.


역시나 시즌1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어마무시한 드라마.

이번에도 올레TV 모바일의 도움으로 시즌2를 무료로 보았다.

내년에 미국에서 시즌3가 나온다는데, 그때는 채널N에서 해줬으면 좋겠다.


중반쯤 보았을때, 우연히 더그가 죽는다는 스포를 보게 되었고, 프랭크가 죽였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아니였구나.

시즌1에서 유일하게 남을 위해 살던 더그에게 특별한 사연을 기대했으나 별 거 없었다.


마침내, 프랭크는 권력을 잡았다. 지금까지 그가 했던 모든 행동의 목표를 이룬 것이다.

그런데, 이제 프랭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었일까? 시즌1을 보고 얘기했던데로, 프랭크의 목표는 "그냥" 권력을 잡는거였지, 누구처럼 "이런 세상을 만들어야지" 하는 이념 실현이 아니었다.

이제 프랭크가 갖고 있는 모든 능력이 소용이 없어졌다.

표를 모으는 능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제 하원 원내대표실에 상황판을 차려놓고 표 계산을 할 수가 없고, (상원에서도 마찬가지다) 자기편을 기만하기 위해 사용했던 권모술수를 사용할 대상이 없어졌다.

전지현 트레이너를 고용하면 온 세상이 다 아는 것처럼, 이상한 사람을 뽑을 수도 없고, 백악관 참모들에게 이상한 일을 대놓고 시킬 수가 없다. 또 대통령이 무슨 일을 했는지 모두 공개가 되는 상황에서 전처럼 백채널로 다른 사람들을 만날수도 없다.

그나마,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하는 더그가 죽어버렸다. 아마도 다음 시즌은 프랭크의 몰락이 되지 않을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가 이 드라마를 보면 무슨 말을 할까? 쿠데타 한 번 하면 정권 잡을 수 있는데, 왜 저런 쓸 데 없는 짓을 하지? 라고 말하지 않을까? 역설적으로 프랭크가 이렇게 힘들게 정권을 잡았다는 것이 그만큼 민주주의가 발달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통령 당선 -> 대통령 자리 차지하기는 미드/영화에서 아주 흔하게 보이는 플롯이다.)


드라마에 보면 이 나라는 사생아가 있다고 정치 생명이 끝나는데, 논문을 복사하고, 성추행을 해도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민주주의가 꽃을 피울 날은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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