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생 로랑 (2014)

Yves Saint Laurent 
7.4
감독
자릴 레스페르
출연
피에르 니니, 기욤 갈리엔, 샬롯 르 본, 니콜라이 킨스키, 주디 비처
정보
드라마 | 프랑스 | 106 분 | 201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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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에 누가 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치열한 토론끝에 나로 결정되고 나서 우리집을 둘러봤다. 

집안에 이브 생 로랑 제품이 있는가? 아니오. 

이브 생 로랑은 그럼 뭘로 유명하지? 모르겠다. 화장품인가? 

백화점에서 몇 번 본 이름이기는 하지만, 사람 이름이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영화를 보기전에는 옷을 만들었다는 사실도 몰랐다.

유명한 브랜드라고는 하지만 일단 지금까지 나와는 조금도 상관이 없었구나.


여기부터 스포 있어요. 


모든 것이 새로움의 연속이었다.

어린 나이에 CD의 수석 디자이너가 된 것도, 게이였다는 것도, 신학교를 나왔다는 사실등등

결정적인건 이브 생 로랑의 직업(?)이 여성복 디자이너 였다는 사실이었다.

사실 게이가 여성복을 디자인 한다는게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나중에 보니 게이라서가 아니라 천재라서 그런거 같다.


영화를 보고 나니까 이브 생 로랑 보다 피에르 베르제가 더 위대해 보인다.

소심하고, 나약하며, 패션밖에 몰랐던 바보(?)를 그토록 오랫동안 인도(?)했다는게 사랑이 아니고선 불가능했을거 같다. 


패션쇼 장면에는 다양한 의상들이 나오는데, 모두 실제 의상들이라고 한다.

패션에 문외한인 나로서는 예쁘다는 생각은 드는데, 요즘과 비교해보면 글쎄...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나름대로 업적을 쌓은 게이들은 많은데 (최근 화제가 된 튜링 테스트를 만든 앨런 튜링이라던가),

왜 유명한 레즈비언들은 없을까? 여자라는 핸디캡을 극복하지 못한걸까?


천재의 삶을 보고 나니, 당연히 나와도 비교하게 된다.

나는 1년에 몇 번이나 행복할 수 있을까? 지금 나에게 필요한 재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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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malist 2014. 6. 23.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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