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식 정원 살인 사건 (1996)

The Draughtsman's Contract 
8.8
감독
피터 그리너웨이
출연
안토니 히긴스, 자넷 수즈먼, 앤-루이즈 램버트, 데이브 힐, 데이빗 마이어
정보
코미디, 드라마 | 영국 | 103 분 | 1996-12-28

스포있어요.

원 제목은  The Draughtsman's Contract 제도사의 계약이라고 한다.

왜 죽였을까? 목표는 다 이룬거 아닌가? 근데 왜 쓸데없이 사람을 죽일까? 귀족이 아니라서?

한번 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이다.

영화는 화가를 섭외하는 데서 부터 시작된다. 일정때문에 그림을 그릴 수 없다고 하는 화가와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는 백작부인의 실랑이가 벌어지고, 결국 특별한 조건(?)을 넣고 계약을 하기로 한다. 화가는 약속대로 정원의 풍경을 그리는데, 백작부인의 딸이 찾아와서 당신의 그림이 살인사건 수사의 단서라고 하며 자신과도 계약(?)을 맺자고 한다. 약속대로 그림을 다 그리고 돌아온 화가는 결국 귀족들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

백작이 죽었고, 화가의 그림이 단서라고 하는데, 아무도 수사를 안한다. 사람이 죽었다는데, 그 흔한 경찰도 하나 안나오면서 자기들끼리 보호를 하네마네 하면서 이상한 소리를 한다. 귀족들 참 이상하다.


화가의 특기가 있는 그대로 그림을 그린다는 건데, 목욕탕 앞에 혼자 있는 개가 불륜을 안 저질렀다는 증거가 아닐까? 화가가 동시에 두군데 있을 수는 없으니까.. 

영화의 가장 큰 수수께끼는 누가 백작을 죽였는가 이다. 

1. 일단 백작부인 이라고 가정을 해보는게 좋겠다. 유산을 상속받으려면 우선 남편이 죽어야 하니까. 남편과 사이가 안좋았겠지. 그래야 이야기가 되니까, 근데, 배경을 보면 되게 오래된 영화인데, 상상임신, 임신중독이면 어쩌려고 화가를 죽이나? 그림 그린 기간은 고작 12일인데, 그렇게 해서 임신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을까? 임신 여부가 확실해진 뒤에 그림 그리러 또 오라고 하면 될 것을 결론적으로 너무 성급했다. 게다가 유산을 사람이 죽었을때 주는거지 10개월 기다려서 상속자가 정해지는 경우도 있나? 


2. 이번엔 백작부인과 딸의 합작이라고 가정해보자. 일단 화가는 탈만과 그 일당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백작을 엄마와 딸이 죽였다고 하면, 이 음모를 알게된 탈만이 (영화를 잘 보면 비밀은 없다. 비밀을 유지해야할 당사자가(화가는 제외) 동네방네 떠들고 다닌다.) 유산을 차지하기 위해서 화가를 죽였을 거 같다.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이고, 백작부인과, 딸이 임신만 안하면 유사이 자기것이 되니까. 

3. 결국 임신 핑계는 다 뻥이고, 엄마, 딸, 사위의 합작극이라는 게 내 결론이다.


PS) 누군가 돈을 들고 와서 같이 자자고 하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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