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순환로를 지나가다가 우연히 우면산 해맞이 플래카드를 보았다. 어차피 노는 날이니까 한 번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새벽 6시 30분에 알람을 맞췄다. 카운트다운도 보고 잤으니까 일어날 때 좀 피곤하긴 했지만, 눈을 떳으니까 주섬주섬 옷을 입고 나갔다.


출발장소인 서울시 교육연수원에 가니까 산 입구에서 어떤분이 연주를 하고 있었다. 사람들을 따라서 무작정 산을 올라갔다. 소망탑에 가까워지니까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 소망탑에 도착하고 나니까 와~ 우면산에 사람이 이렇게 많이 모인걸 본 적이 없었다. 사회자(?)가 열심히 얘기하고 있었지만, 행사(?)가 진행이 될 분위기가 아니라서 조금씩 전진을 했다. 사람이 하도 많아서 구청장이 못 올라오고 있었다고 한다. 몇 개의 풍선이 하늘위로 날아갔다. 


우면산을 내려와서 서초구청을 향했다. 구청에 도착해서 사진찍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떡국을 먹으러 갔다. 배고파서 그런지 맛있었다.


약 1시간 반 정도 걸었는데, 그다지 힘들지도 않고, 상쾌한 느낌이다.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많았는데, 내년에는 아이를 데리고 가봐야겠다.

by normalist 2017. 1. 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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