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아이가 '크루즈 패밀리' 란 영화를 보고 왔다. 

보고 나서 몇일 있다가 맥도날드에 아이스크림을 사러갔다. 그러다가 아이가 여기서 크루즈 패밀리 캐릭터를 해피밀로 판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8번을 사달라고 하였으나, 8번은 없다고 해서 다른 캐릭터를 사왔다. 

꼭 8번을 사달라고 해서 집 근처의 맥도날드 방배점에 가서 물어보았더니 27일에나 들어온다는 것이었다.


열흘을 기다렸다. 10밤 자면 된다. 9밤 자면 된다 ..... 한 밤 자면 된다. 

아이와 같이 27일을 손꼽아 기다리다가 어제 27일 저녁에 방배 맥도날드에 갔다.

"해피밀 있나요?" 하니까 알바가 주섬주섬 5개의 캐릭터를 끄내더니 여기 있는게 다 라고 했다. 

계산대 옆에 팜플렛에서 8번을 가리키며 "이거 없어요?" 라고 하니까 옆사람에게 물어본다. 

다시 "8번 없어요?" 하니까

"이거는 27일 부터 가능합니다." 라고 한다. 

"오늘이 27일인데요?" 라고 하니까 잠시 당황하더니

"아 이거 수요가 많아서 27일 전에 풀었어요" 란다. 이게 무슨 개소리지? 고객한테 보여주는 팜플렛이 장난인가?


"다른데서 살 수 없나요?"

"직장인 많은데는 잘 안팔리니까 그런데 가세요."


난 왜 27일까지 기다린거지? 원래 이렇게 팔았나?


맥도날드는 왜 이렇게 병신들처럼 장사하는지 모르겠다. 


PS) 니들이 애기 한 번 잘 달래봐라. 


by normalist 2013. 5. 28. 11:49